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채권·외환

속보

더보기

R의 공포에 미 국채 수익률곡선 역전...국내 영향은?

기사입력 : 2018년12월05일 16:31

최종수정 : 2018년12월05일 16:31

국내 국고 3-10년 스프레드 15bp 수준 축소
플래트닝, 통화 정책과 경기 부문 차별화에 기인

[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미국 국채 수익률 역전 현상이 경기 침체(Recession) 공포로 이어졌다. 수익률 곡선 역전은 1960년대 이후 매번 경기 침체 신호였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도 장단기금리가 별 차이 없을 정도로 근접해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신재훈 미래에셋자산운용 채권운용본부 이사는 5일 "미국 주식 시장은 지난 10월 이후 레이트 사이클(late cycle: 경기 확장 후반부) 진입 가능성을 본격적으로 프라이싱을 해왔다"며 "미국 채권 시장은 더 나아가 경기침체 가능성을 선반영하려는 모양새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사진=로이터 뉴스핌]

4일(현지시각) 장중 미 국채 2년물과 5년물의 스프레드는 마이너스 0.45bp(1bp=0.01%포인트)로 전날 역전된 뒤 반전을 이루지 못했다. 2년물과 3년물 수익률 스프레드 역시 마이너스 0.10bp를 기록, 2008년 1월 이후 처음으로 역전됐다. 아울러 채권시장 트레이더들이 특히 주시하는 2년물과 10년물 스프레드도 11년래 최저치인 10bp이하로 좁혀졌다.

국내에서도 최근 일드커브 플랫(수익률 곡선 평탄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국내 채권 시장의 3년-10년 스프레드도 연초 이후 지속적으로 축소되고 있다.

5일 기준 국고 3년물 금리는 1.905%, 10년물은 2.063%로 3년물과 10년물 스프레드는 15.8bp다. 이는 2016년 막바지 금리 인하 국면에서 기록한 전저점 15bp에 근접한 것이다.

오창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결국 통화정책과 경기 부분이 차별화되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라며 "단기물은 통화정책 때문에 못 내려가고 있는 대신 장기물 금리는 국내 경기가 꺾였다는 인식으로 계속 내려가면서 중기영역까지 누르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단기물에는 정책 금리가 선반영돼 있으며 장기물에는 향후 경기 전망이 반영된다.

지난달 30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후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기준금리 인상에도 통화정책 기조는 여전히 완화적이고 중립금리 수준 아래"라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신재훈 이사는 "대내외적으로 기준금리의 점진적 인상 과정에서의 일드커브 평탄화 현상이 아닌, 레이트 사이클 진입을 넘어서 경기침체 우려로 확산되는 과정에서 주식 하락을 동반한 리스크 오프 모드(안전자산 선호)이기 때문에 불플래트닝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미중 무역협상 불확실성과 더불어 대내적으로도 내년 국내 경제 지표 둔화 우려감이 지속되고 있어 미국의 일드커브 역전 현상은 다시 국내 경기 전망을 더 어둡게 하는 악순환의 고리 역할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 이사는 연말까지 단기물 금리가 상대적으로 크게 움직이지 못하는 가운데, 중장기금리가 움직이면서 일드커브를 결정할 것으로 내다봤다. 결국 기준금리 인하 국면이 아닌 이상 미국 금리 하락과 수익률 곡선 평탄화 현상은 국내 플래트닝 압력을 가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jihyeonmin@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