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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진단] 한미 정상, 김정은 연내 답방 '공감'…실현 가능성은

기사입력 : 2018년12월01일 10:22

최종수정 : 2018년12월01일 13:58

쟁점 '대북 제재' 북미 줄다리기 속 남북·북미 정상회담 순서 바뀔 듯
조진구 "北 비핵화 조치와 제재 완화 맞교환, 남북정상회담 논의 가능"
부정적 전망도, 문성묵 "서울 공동선언 들어갈 내용 있을지 의문"

[부에노스아이레스=뉴스핌] 김근철 특파원·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한미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연내 서울 답방에 대해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모멘텀을 제공할 것이라고 해 연내 답방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모멘텀을 제공할 것이라는 것에 공감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현지 프레스센터에서 "트럼프 대통령도 남북 간 정상회담이 열리는 부분에 대해 긍정적인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것에 의견을 같이 한 것"이라며 "북미 회담이 열리게 되지만 남북 정상회담은 이와 별개로 열릴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공동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7일 오후 판문점 선언을 마친후 평화의 집으로 이동 하고 있다. 2018.4.27

김정은 연내 답방 가능성은
    조진구 "美, 북한 구체적 조치 원해…한미 역할 분담 가능"
    권태진 "김정은, 연내 답방 약속 지키며 신뢰 이야기할 수도"

트럼프 대통령이 2차 북미 정상회담 이전 김 위원장의 답방과 제4차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전달하면서 김 위원장의 연내 답방이 현실화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미 정상회담으로 한반도 비핵화 외교가 4차 남북 정상회담에 이어 2차 북미 정상회담의 순서로 이뤄질 가능성이 제기된 것이다. 한미 정상회담에서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간 역할 분담이 이뤄졌을 가능성도 있다.

아르헨티나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VOA 캡쳐]

조진구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미국은 비핵화를 위한 북한의 더 구체적인 조치를 원하고 있다"면서 "문 대통령이 북한을 설득할 수 있으면 남북 정상회담이 의미가 있다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조 교수는 "영변 핵시설과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해제 및 핵물질 신고와 제재 완화를 맞교환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에 대한 논의를 북미 고위급 회담에서 하기는 어렵다"며 "이 논의를 남북 정상회담에서 하고 북미 고위급 회담에서는 기술적 논의를 하는 역할 분담이 됐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은 평양 정상회담에서의 공식적인 약속인데다 우리 정부도 이에 대해 적극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김 위원장이 그동안 합의를 지키는 모습을 보여왔다는 점에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연내 답방에 나설 수 있다.

권태진 GS&J 인스티튜트 원장은 "(북쪽에) 가까이 있는 사람 이야기를 들어보면 무리해서라도 (서울 답방을) 연내에 할 가능성이 높은 것 같다"면서 "북한이 과거 약속을 잘 지키지 않는다는 신뢰의 문제가 제기됐는데 김 위원장의 연내 답방 약속을 지키면서 신뢰를 강조할 수 있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권 원장은 "북한으로서는 제재를 푸는 것이 급선무지만, 이후 우리 기업의 투자가 활발하게 있어야 하는데 현재 큰 움직임이 없다"라며 "김 위원장이 답방을 하면 그쪽에 무게 중심을 둘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 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는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 수석. [사진=청와대 캡쳐]

김정은 서울 연내 답방 부정적 의견 여전
    한미 정상회담서 北 완전한 비핵화까지 기존 제재 유지 합의
    문성묵 "서울 답방한들 실질적 성과 어렵다, 경호도 문제"

김 위원장의 연내 답방은 여전히 어렵다는 분석도 만만치 않다. 김 위원장이 서울 답방을 위해 얻을 수 있는 성과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한미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를 달성하기 전까지 기존의 제재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의하면서 김 위원장이 원하는 제재 해제 관련 성과를 얻기가 어려워졌다.

2차 북미정상회담을 통해 대북 제재의 큰 틀이 합의되지 않는 상황에서 남북 경제협력의 새로운 동력을 찾는 것도 사실상 어렵다. 남은 시간이 너무 촉박해 북한이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최고 지도자의 안전을 충분한 시간을 갖고 검증할 수 있는 점도 부정적인 의견이 제기되는 원인이다.

문성묵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은 "김정은 위원장의 비핵화 결단에 달린 것인데 본인이 결단하지 않는다면 서울 답방을 한들 실질적인 성과가 있기 어렵다"면서 "정상회담을 하면 성과가 필요하다. 서울 공동선언이 있어야 하는데 여기에 들어갈 내용이 뭐가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문 센터장은 "물리적으로 시간도 너무 촉박하다"며 "경호나 안전 등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데 전반적인 부분을 고려하면 연내 답방은 부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문 센터장은 "다만 본인이 2018년에 남북관계를 사변적으로 발전시키겠다고 했고, 서울 답방으로 북미 정상회담을 빨리 이끄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면 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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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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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3명 중 2명 "김건희 여사 특검 실시해야"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국민 3명 중 2명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에 대해 특별검사법 실시의 필요성을 인식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28~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에서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천 개입 등이 포함된 총 14가지 의혹들에 대해 특검법을 재발의했다. 김 여사 특검 실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실시해야 한다' 66.2%, '실시해서는 안 된다' 26.0%, '잘 모름'은 7.9%로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40대, 만18세~29세, 50대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높았다. 70대 이상을 제외하고는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과반을 차지했다. 40대는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81.2%에 달했다. 반면 '실시해서는 안 된다'는 12.7%에 그쳤다. 만18세~29세는 '실시해야 한다' 76.5%, '실시해서는 안 된다' 19.0%, '잘 모름'은 4.5%로, 50대는 '실시해야 한다' 69.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0%, '잘 모름'은 5.1%로 나타났다. 30대는 '실시해야 한다' 62.0%, '실시해서는 안 된다' 34.3%, '잘 모름'은 3.7%로, 60대는 '실시해야 한다' 57.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8.8%로 응답했다. 70대는 '실시해야 한다' 4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20.8%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대전·충청·세종, 서울, 경기·인천, 부산·울산·경남, 강원·제주, 대구·경북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여론이 우세했다.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김 여사 특검법에 찬성하는 의견이 절반 이상으로 집계됐다. 광주·전남·전북은 '실시해야 한다' 78.4%,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4%, '잘 모름'은 6.2%, 대전·충청·세종은 '실시해야 한다' 72.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6%, '잘 모름'은 2.5%로 나타났다. 서울은 '실시해야 한다' 68.7%,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8%, '잘 모름'은 6.5%, 경기·인천은 '실시해야 한다' 67.4%,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6%, '잘 모름'은 7.0%였다. 부산·울산·경남은 '실시해야 한다' 62.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5%, '잘 모름'은 10.1%로, 강원·제주는 '실시해야 한다' 59.3%, '실시해서는 안 된다' 21.2%, '잘 모름'은 19.5%로 응답했다. 대구·경북은 '실시해야 한다' 46.3%, '실시해서는 안 된다' 41.1%, '잘 모름'은 12.6%였다. 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힘을 제외한 모든 정당에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 '잘 모름'은 1.8%, 조국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0.8%, '실시해서는 안 된다' 5.8%, '잘 모름'은 3.3%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실시해야 한다' 77.0%, '실시해서는 안 된다' 23.0%, '잘 모름'은 0%였다. 보수 성향의 개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87.6%, '실시해서는 안 된다' 6.4%, '잘 모름'은 6.0%였다. 지지정당이 없다고 응답한 층도 '실시해야 한다' 79.1%,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0%, '잘 모름'은 5.9%로 특검에 찬성하는 여론이 더 컸다. 국정 지지별로는 응답층의 의견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윤석열 정부가 잘 못하고 있다고 답한 이들은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88.8%에 달한 반면, 정부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층은 '실시해서는 안 된다'가 78.6%로 나타났다. 한편, 성별로는 차이가 두드러지지 않았다. 남녀 각각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67.4%, 64.9%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전통적인 보수 지지층인 60~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 조차 김 여사 특검을 실시해야 한다는 응답이 높게 나오면서 특검이 대세로 굳어지고 있다"며 "최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특별감찰관 추천을 대안으로 제시했지만 특감은 한계가 있는 등 국민 다수가 원하는 건 '특감'이 아니라 '특검'이라는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3.3%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eyjin@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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