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2654.80 (+66.61, +2.57%)
선전성분지수 7938.47 (+256.72, +3.34%)
창업판지수 1372.79 (+43.40, +3.26%)
[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3일 중국증시 주요지수는 미중 무역전쟁 휴전 기대감과 당국의 선물거래 관리규정 완화 등에 힘입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날 상하이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8% 오른 채 개장한 뒤 강세를 유지, 전일비 2.57% 상승한 2654.80 포인트에 장을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와 창업판지수 역시 각각 3.34%, 3.26% 급등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1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앞으로 90일 간 추가 보복관세를 부과하지 않겠다고 합의했다. 중국은 미국산 제품 수입 확대 및 지적재산권 보호 등을 약속했으며, 앞으로 기존에 부과한 보복관세 철회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비록 일각에서는 “90일 이후 있을지 모를 미국의 강경 대응에 대비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으나, 시장은 우선 미중 무역협상이 비교적 원만히 진행됐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자동차 ▲전자 ▲통신 ▲무역 등 무역 관련 종목 강세가 도드라졌다. 정상회담 전까지만 해도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산 자동차에 40%의 고율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엄포를 놓았으나, 무역협상 타결로 중국은 당분간 보복관세를 피하게 됐다.
지난 2일 중국 금융선물거래소는 3일부터 상하이·선전거래소의 주요 선물거래 보증금과 수수료를 낮추고 거래 제한을 완화한다고 발표했다. A주 유동성 공급을 늘리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3일 인민은행은 지난 11월 은행 유동성 공급을 위해 중기유동성창구(MLF)를 통해 모두 4035억위안의 유동성을 공급했다고 밝혔다. 최근 중국 대형 은행들은 자산운용사 설립을 통한 A주 투자 확대에 나서고 있다.
이날 경제 매체 차이신(財新)은 11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2를 기록해 예상치(50.1)를 상회했다고 발표했다.
중신(中信)증권은 “강한 호재로 모든 업종이 강세를 보이고 있으나 여전히 증시 변동성이 크다”며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움직임을 보인 의료, 에너지, 5G 관련 종목 투자를 추천한다”고 밝혔다.
3일 인민은행은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6.9431위안으로 고시했다. 전 거래일 대비 위안화 가치는 0.11% 하락했다.
이날 상하이 선전 증시 거래대금은 각각 1878억 위안과 2372억 위안이었다.
3일 중국증시 상하이지수 추이 [사진=텐센트증권] |
bjgchin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