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주말에 보는 이슈+] 눈 앞에 다가온 판문점 JSA 관광…베를린장벽 같은 명소 될까

기사입력 : 2018년12월01일 06:12

최종수정 : 2018년12월06일 09:39

이달부터 판문점 JSA관광 시작…자유왕래 여부 관심
국방부 “연내 JSA 자유왕래 목표로 추진 중” 공식 발표
초기엔 ‘자유관광’ 아닌 남북 민사경찰‧가이드 인솔할 듯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이달부터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자유왕래가 이뤄진다. 이에 따라 JSA 관광도 가시권에 들어왔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지난 29일 정례브리핑에서 ‘연내 JSA 자유왕래가 가능하겠느냐’는 취재진 질의에 “그것을 목표로 추진 중”이라고 답했다.

지난 9월 남북은 4.27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분야 합의서를 체결하고 JSA 비무장화 등 비무장지대(DMZ) 평화지대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남과 북, 유엔군사령부는 3자 협의체 회의를 지속적으로 열고 JSA 내 지뢰 제거, 화기‧초소 철수, 상호 검증 등 JSA 비무장화 조치를 진행해왔다.

또 양측 진입로 상에 경계초소를 신규 설치하는 동시에 ‘공동근무수칙’을 새로 마련했다.

판문점 JSA 전경. [사진=뉴스핌DB]

◆ 北·中 여행사, JSA관광 프로그램 출시 “항공‧숙박 등 포함 162만원대”

JSA 비무장화 조치가 진척을 보임에 따라 JSA 관광(자유왕래)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다. 특히 국방부가 지난 29일 처음으로 “연내 JSA 자유왕래를 목표로 추진 중”이라는 입장을 밝히면서 기대감이 더욱 증폭되고 있다.

북한과 중국의 일부 여행사는 이미 가격과 프로그램까지 짜놓은 JSA 관광상품을 출시했다.

지난 10월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가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광저우에 본사를 둔 프리미엄 여행사 ‘LE 트래블’은 JSA 일대와 군사분계선(MDL)을 지나 한국 측 일부 시설까지 방문하는 여행상품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LE 트래블 관계자는 “비행기, 비자, 보험, 숙박 등을 포함해 1인당 1만위안(한화 약 162만원)이 넘는 고급 여행상품을 준비 중”이라며 “JSA의 군축이 끝나면 판문점의 군용 시설과 구역이 방문객들에게 개방될 것이고 MDL을 지나 한국 측 일부 시설을 방문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관광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제한적일 것"이라며 "이미 비무장화가 되었기 때문에 안전에 크게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자유관광 형태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올 중순께  북한의 최대 국영여행사인 조선국제여행사의 일본 공식 대리점인 'JS 투어스'도 JSA 관광 여행상품을 준비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JSA 관광이나 자유 왕래에 대한 명확한 한국 정부의 입장이 없었기 때문에 여행 프로그램에 따라 실제로 관광이 이뤄지지는 않았다. 비무장화가 진행되기 전이어서 향후 JSA 관광상품을 다시 내놓을 가능성이 크다는 전언이다.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내 남측 신규 초소(사진 위)와 북측 신규 초소. [사진=국방부]

◆ 자유왕래 하더라도 자유관광 아닐 가능성도...
    남‧북‧유엔사, 민사 경찰‧가이드 인솔 관광 추진

아직 과제는 남아 있다. 남‧북‧유엔사 3자 협의체가 협의 중인 JSA 공동근무수칙 마련이 다소 지연되고 있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도 “처음 협의하는 것이라 자세하게 짚어봐야 할 사안이 있고, 조금 더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관광 형태도 알려진 것처럼 자유 관광이 아닐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국방부에 따르면 3자 협의체는 완전 자유왕래(관광)가 아닌 양측의 민사경찰·가이드 등이 관광객을 이끌고 JSA 내부를 관광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판문점=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이 9·19 군사합의서에 따라 비무장화 조치가 이뤄진 뒤 남북 경비병력이 철수된 채 있다.

◆ 눈 앞에 다가온 JSA 관광…분단의 상징서 평화의 상징물로 바뀐다

JSA는 1953년 정전협정 당시 유엔군과 중국 인민군, 북한군이 교섭 장소로 활용하고자 군사정전위원회 본부 구역인 군사분계선(MDL)에 설정한 곳이다.

원래 양측이 자유롭게 왕래했지만 1976년 판문점 도끼만행 사건 이후 MDL 위치에 콘크리트턱을 설치, 그 선을 넘지 못하도록 했다.

이 때문에 흔히 JSA는 분단 상태인 남북의 상황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곳으로 인식돼 왔다.

하지만 이달 내 JSA 자유왕래가 시작되고 남북 주민들이 관광까지 할 수 있게 된다면 JSA는 분단의 상징에서 평화의 상징으로 탈바꿈할 것으로 전망된다.

suyoung071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