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핫식스’ 이정은이 미국 LPGA 진출을 공식 선언했다.
2018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상금왕·최저타수왕·베스트 플레이어상 등 3관왕을 차지한 이정은6(23·대방건설)은 내년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진출을 확정, 28일 매니지먼트사 크라우닝을 통해 공식 발표했다.
LPGA Q시리즈를 수석 통과한 이정은은 미국 진출을 결정을 앞두고 장래에 대한 목표 설정과 현지 투어 활동에 필요한 철저한 준비 그리고 가족 문제 등으로 고민해왔다. 이정은의 부친 이정호씨(54)는 장애인 탁구 선수다. 하지만 이정호씨는 딸의 장래를 위해 장애인 승용차를 구입, 뒷바라지 해왔다. 외동딸 이정은도 골프로 효도를 대신, ‘소녀가장’ 역할을 해왔다.
이정은이 LPGA 진출을 공식 선언했다. [사진= KLPGA] |
이번 결정은 부모의 전폭적인 지지와 메인 스폰서인 대방건설의 이정은6 장래에 대한 대승적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 의사가 결심을 굳히는 데 도움이 됐다.
이번 결정에 따라 이정은은 미국 진출을 위한 숙소, 캐디, 훈련 환경, 투어 스케줄 점검 등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내년 시즌 KLPGA 출전 대회는 미국과 한국 스케줄이 확정된 후 확정할 예정이지만, 스폰서대회와 디펜딩 챔피언 대회 출전을 검토하고 있다.
이정은은 “내년 시즌은 미국 무대에 안정적 적응을 최우선 목표로 삼겠다. 성적이나 타이틀 욕심을 버리고, 매 순간 최선을 다해 투어활동을 하겠다. 미국 진출에 전폭적인 지지를 해준 메인스폰서 대방건설과 팬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LPGA에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이정은의 LPGA 진출 결정으로 한국은 5년 연속 LPGA 투어 신인왕 탄생을 함께 기대하게 됐다. 2015년 김세영(25)을 시작으로, 2016년 전인지(24), 2017년에는 박성현(25), 올해에는 고진영(23) 등이 4년 연속 신인왕을 차지했다.
이정은의 데뷔 무대는 동계훈련과 준비 일정을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다.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