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한국과 터키의 철도협력 활성화를 위해 터키 철도 고위공무원을 초청했다.
26일 한국철도기술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터키 철도청 고위공무원 초청 연수를 진행했다. 국토교통부 지원으로 추진된 이 프로그램에는 터키 철도청 및 차량제작사 투바사스를 비롯해 7명이 참여했다.
연수프로그램 개회식 및 한-터키 철도협력 세미나 모습 [사진=한국철도기술연구원] |
터키 방문단은 철도연 의왕 본원, 충북 오송에 위치한 철도연 무가선트램 시험선 및 종합시험선로 건설현장, 고양차량기지, 현대로템 창원공장, 서울역을 방문하고 KTX를 시승하는 등 한국 철도기술의 현주소와 발전상을 직접 체험했다.
철도연은 KTX-산천 및 시속 430km 해무열차와 같은 고속철도 기술개발 성과를 비롯해 한국 철도기술 발전과정 및 연구현황을 소개했다. 터키 참가자들은 한국 고속철도기술과 연구시험시설, 시험인증체계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이어 지난 23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진행된 철도협력세미나에서는 한-터키 양국의 철도정책 방향을 공유하고 앞으로의 철도기술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터키 방문 대표단 수석대표인 일한 투바사스 사장은 “5일간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주요 철도시설과 연구성과를 경험하면서 한국 철도기술의 발전된 모습에 큰 감명을 받았다”며 “한국 철도기술의 발전상을 모범 사례로 삼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일한 사장은 “환율 문제로 고속철 사업을 포함해 주요 사업이 지연되고 있고 주요 부품 및 기술의 국산화 문제를 비롯해 해결해야 할 사항이 많지만 철도기술 및 산업발전에 대한 터키 정부의 의지가 강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나희승 철도연 원장은 “철도연은 정부의 동아시아 철도공동체 구축을 위한 동북아 공동화차 기술개발 및 신남방정책의 일환으로 베트남, 인도를 포함한 주요 협력국을 대상으로 철도기술 전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터키 철도와도 협력을 강화해 한국 첨단 철도기술이 세계로 뻗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nanan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