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이 공급 등 서식환경 제공 만전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창원시는 겨울을 나기 위한 철새들이 주남저수지로 모여들고 있어, 서식환경 보호를 위한 다양한 시책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현재 주남저수지에는 78종 1만4058개체의 조류가 관찰되고 있으며, 지난해 11월 대비 소폭 증가했다. 종별로는 재두루미 200개체, 큰고니 2000개체, 큰기러기 2639개체, 쇠오리 623개체, 청둥오리 801개체, 물닭 1604개체로 전년 대비 2742개체가 늘어났다.
창원시가 주남저수지를 찾은 철새를 보호하기 위해 다양한 시책을 추진한다. [사진=창원시청]2018.11.26. |
일부 수면성조류인 쇠기러기나 알락오리, 잠수성조류 흰죽지 등은 개체수가 감소한 것으로 관찰되고 있다.
시는 지난 10월말부터 겨울철새가 도래해 주남저수지 내 수위를 3.3m로 조정했으며, 건조한 날씨 영향으로 3.05m 저하된 수위를 지난 23일 다시 3.2m로 조절하는 등 철새 서식환경 제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철새보호 및 개체수 확보를 위해 주남저수지 내 동절기 어로행위를 제한하고 있다.
이 외에도 철새들의 서식환경 보호 및 조성을 위해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철새 먹이터 및 쉼터 조성을 위해 지난 2007년부터 주남저수지 인근 농경지 매입계획에 따라 2018년 현재 96필지 15만3558㎡를 구입했으며, 매입한 토지는 연꽃단지(2만3031㎡) 및 습지(1만7500㎡)로 조성하거나 철새먹이용 볍씨 생산, 겨울철 무논조성 등으로 활용하고 있다.
철새 서식에 적절한 수위유지를 위한 MOU를 농어촌공사 및 수자원공사와 체결해 시행하고 있으며, 철새를 위한 먹이(볍씨 및 고구마)도 공급하고 있다. 매년 5억원의 예산을 확보하여 보리재배, 볏짚존치, 생태둥벙조성 등의 생물다양성 관리계약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철새들의 안전한 환경조성과 저수지내 수생생태계 보호를 위해 3개년 계획으로 저수지 내 연군락지 제거 사업과 생태모니터링을 함께 진행해 효과적인 연제거로 야생생물 서식환경보호를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시 관계자는 “환경단체, 주민이 함께 협력하여 철새와 인간이 공존하는 주남저수지 생태환경을 가꾸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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