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동주택의 투명한 선거문화 조성을 위해 공동주택 맞춤형 전자투표 서비스를 실시한다.
25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LH 중앙공동주택관리지원센터는 공동주택 맞춤형 전자투표 서비스인 '아파트 e투표'를 다음달 3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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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중앙공동주택관리지원센터는 공동주택관리법에 따라 지난 2016년 8월 출범했다. 이 센터는 국민들의 쾌적하고 행복한 주거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공동주택관리 관련 상담, 컨설팅, 교육을 비롯한 지원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공동주택 생활 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 다양한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이번에는 시중보다 저렴한 비용에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공동주택 전자투표 서비스인 '아파트 e투표'를 선뵌다.
그간 동대표 선거를 비롯한 공동주택관리 관련 의사결정은 대부분 서면투표로 진행됐다. 하지만 투표가 대부분 평일 일과시간에 실시돼서 생업으로 바쁜 직장인이 참여하기 어려웠다. 또한 가구 방문투표로 비밀이 보장되지 않아 각종 비리의 주요 원인으로 꼽혀왔다.
LH가 이번에 선보이는 '아파트 e투표' 서비스를 이용하면 입주민 누구나 스마트폰으로 언제 어디서든 자유롭게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또한 모든 내용을 암호화 처리해 비밀투표를 비롯한 선거의 4대 원칙을 지킬 수 있다.
이밖에 사용자의 편의 증진을 위해 개인용컴퓨터(PC), 휴대폰 문자를 활용한 투표도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스마트폰 사용이 어려운 고연령대 입주민들도 쉽게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전자투표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체험을 원하는 입주민은 다음달 7일 LH 경기지역본부 오리사옥에서 개최되는 '제16회 공동주택관리 공동주택관리 열린강좌'에 참여하면 된다.
열린강좌 참석자 모두 전자투표 시연회에 참여할 수 있다. 전자투표 도입을 검토 중인 입주민들은 직접 체험해보고 결정할 수 있다.
전자투표 이용 신청은 중앙공동주택관리지원센터나 아파트 e투표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서제우 LH 중앙공동주택관리지원센터장은 "'아파트 e투표' 서비스로 전자투표 도입이 대폭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공동주택 입주민 모두가 의사결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투명한 공동체 문화 조성에 LH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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