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현 의장 등 사외이사 6명 '주주와의 대화' 행사 열어
[서울=뉴스핌] 조아영 기자 = 포스코가 사상 최초로 사외이사 기업설명회(IR)를 개최하며 주주들과의 소통 강화에 나섰다.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사진=포스코] |
포스코는 23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2018 주주와의 대화(Talks with Shareholders)'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사외이사가 직접 주주를 만나 회사의 기업지배구조 현황 및 이사회 역할 등에 대해서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IR은 이사회 활동과 회사경영 및 정책 결정 과정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는 사외이사가 책임감을 갖고 이사회 역할 및 지배구조에 대한 주주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
포스코는 최근 스튜어드십코드의 본격 도입으로 기업지배구조에 대한 국내외 주주 관심이 높아지는 한편, ESG 펀드의 규모가 증가하며 사외이사의 역할과 책임이 중요한 투자 관점이 된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번 행사에는 김주현 포스코 이사회 의장 등 사외이사 6명이 참석했으며, 국민연금을 포함한 국내 주주 4개사 및 블랙록(BlackRock) 등 해외 주주 7개사가 자리를 함께 했다.
이날 유병옥 포스코 경영전략실장은 포스코 지배구조 브리핑에서 지난 1997년 대기업 최초 사외이사제도를 도입한 데 이어 글로벌 전문경영체제 정착 및 지배구조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한 그 동안의 노력을 설명했다.
이어 사외이사들은 향후 지속적인 지배구조 개선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김주현 의장은 "이번이 첫 행사여서 국내외 주주들을 모시고 그룹미팅으로 진행하게 됐다"며 "내년부터는 상·하반기에 각각 국내외 주주들을 직접 찾아 뵙고 만나는 기회를 지속해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포스코는 이번 행사를 통해 사외이사와 주주 간 커뮤니케이션 채널이 확대되고, 회사의 경영철학 및 의사결정 과정이 공유되어 기업가치 및 지배구조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포스코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3분기 배당을 2000원으로 증액하고, 소액주주의 주주권한 행사를 돕기 위해 2019년 주주총회에서 전자투표제를 도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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