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대표, 23일 오전 11시 30분 출입기자단 간담회
지난달 1일 이후 54일 만...지지율 하락 입장 밝힐 듯
광주형 일자리 좌초 위기, 연동형 비례대표제 말 바꾸기 논란
안·이·박·김 루머도 당에 부담..관록으로 진화 나설지 주목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이해찬 대표가 23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각 종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지난달 1일 이후 54일 만이다.
지난 8월 취임한 이 대표는 언론과 정기적으로 만나 소통의 기회를 늘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의 내부는 겉으로 드러나는 것 이상으로 다소 어수선하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국회에서 열린 광역의원 의장단 및 원내대표단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18.11.21 yooksa@newspim.com |
이 대표는 취임 초기 종부세 카드를 밀어붙이는가 하면 10.4 정상회담 11주년에 맞춰 방북을 추진하는 등 '실세 총리' 출신다운 모습을 과시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각 종 경제지표가 추락하면서 당의 지지율도 추락 국면이다. 민주당의 차기 총선 카드라 할 수 있는 광주형 일자리는 좌초 위기에 몰렸고 이재명 경기지사의 '혜경궁 김씨' 사건으로 당 신뢰도에 금이 갔다. 이 대표가 이재명 지사와의 밀월 관계 때문에 선뜻 징계를 못 내린다는 지적도 있다.
그런 가운데 이 대표 본인도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두고 말 바꾸기 논란에 휩싸였고, 이 대표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공공기관 채용비리 국정조사에 여야 원대대표가 합의하면서 당 내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과거 당 내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경쟁자였거나 차기 대선주자로 분류되는 '안·이·박·김(안희정 이재명 박원순 김OO)이 차례로 날라가는 것 아니냐'는 루머도 거추장스럽다.
이대로는 차기 총선 승리를 장담하기 어렵다는 분위기가 당 내에 확산되는 만큼 이 대표가 취임 후 첫 위기 상황을 어떻게 타개할 것인가에 정치권 관심이 집중된다.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