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주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만남을 앞두고 “준비가 잘 된 상태”라면서 무역 전쟁 종료를 위한 합의 도달 가능성을 시사했다.
22일(현지시각) AFP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 팜비치에 있는 별장 마라라고에서 기자들에게 “(시 주석과의 만남을) 평생 준비해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시 주석과의 만남에 앞서 자신의 준비 상황을 언급하면서 “나는 모든 사안에 대해 알고 있으며,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면서 “내 직감은 언제나 옳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합의를 원하고 있고, 우리가 합의할 수 있겠다 싶으면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 주석과도 “훌륭한 관계를 맺고 있다”고 강조한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그를 무척 좋아하고 그도 나를 좋아할 것이라 생각한다”면서도 “아마 우리가 관세를 부과하기 전보다는 나를 덜 좋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좌)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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