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원내대표, 22일 CBS 출연해 가이드라인 제시
"국정조사, 내년 1월 예상...전수조사 결과 나올 무렵"
"고인 물 썪게 마련"...박원순 서울시장 '정조준' 언급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2일 "공공기관 채용비리 의혹과 관련한 국정조사가 내년 1월께 실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12월 국회 본회의서 국정조사 계획서가 통과되면 예비조사를 거쳐 1월 경 관계기관 보고 및 청문회가 열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 원내대표는 또 "현재 진행 중인 정부 차원의 공공기관 채용비리 전수조사 결과가 나오는 시점과 엇비슷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의장-5당 원내대표 회동을 마친 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18.11.20 kilroy023@newspim.com |
김 원내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12월 국회에서 국정조사계획서를 처리하면 아마 1월 쯤 정부에서 실시하고 있는 전수조사 결과와 거의 비슷한 시기에 국정조사는 시작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어 "보통 국정조사계획서를 통과시키면서 빨라도 20일 정도는 준비기간을 필요로 한다"고 덧붙였다.
김 원내대표는 강원래드 채용비리의 경우 원칙적으로 이번 국정조사 대상기관이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회에서 국정조사나 청문회를 하면서 비록 대상과 기관은 정해져 있지만 조사하다가 그 범위를 벗어나 들여다보고, 문제를 정확하게 파악해야 될 때는 또 거슬러서 좀 더 올라간다"며 "다만 대원칙은 2015년 1월 이후 발생한 채용비리"라고 못 박았다.
'이번 국정조사가 박원순 서울시장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박 시장 측이 과민하게 반응한다"면서도 "물도 오래 되면 고이고 썪는다. 박 시장도 서울시장을 한 8년 가까이 하니까 박원순 서울 공화국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라고 답했다.
최근 복귀선언을 한 홍준표 전 대표가 내년 전당대회에 출마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 동안 많은 숙고의 시간을 거쳤기 때문에 본인도 쉽게 그런 판단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부정적 태도를 보였다.
김 원내대표 본인의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는 "지금 언급할 상황도 아니고 그럴 주제도 아니다"면서 즉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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