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은 21일(현지시간) 북한 문제의 외교적 해결 노력을 감안해 내년도 한미 연합군사훈련인 독수리 훈련(FE)의 규모가 축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매티스 장관은 이날 기자들에게 “독수리 훈련은 (북핵) 외교에 해를 끼치지 않는 수준으로 다소 재조정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독수리훈련은 육·해·공군 및 특수 부대의 병력가 장비가 실제로 참여하는 한미 연합 야외기동 훈련으로 매년 3월말쯤 실시돼왔다.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 [사진= 로이터 뉴스핌] |
북한은 독수리 훈련을 비롯, 키리졸브(KR) 훈련 및 비질런트 에이스 훈련 등 한미 연합 군사훈련이 북한침략 훈련이라며 강력히 반발하며 중단을 요구해왔다.
올해 한미 당국은 평창 동계 올림픽 개최와 북한 비핵화 외교 협상 진전을 위해 독수리 훈련과 키리졸브 훈련을 연기한 데 이어 을지프리덤가디언(UFG), 비질런트 에이스 훈련 등 주요 한미 연합 군사훈련을 유예시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6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싱가포르 정상회담 이후 한미 연합 훈련 중단과 주한 미군 철수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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