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우즈와 미켈슨이 900만달러를 놓고 단판 승부를 벌인다.
타이거 우즈(43)와 미켈슨(48·이상 미국)은 24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상금 900만달러(약 101억원)를 놓고 일대일 매치플레이를 갖는다.
대회는 라스베이거스 쉐도우 크리크 골프 클럽에서 미국 추수감사절 다음 날에 열리며 ‘캐피탈 원스 더 매치: 타이거 vs 필’이라는 이름으로 치러진다. 승자는 상금 900만달러를 모두 가져간다.
결전을 앞둔 타이거 우즈(오른쪽)와 필 미켈슨이 결전을 앞두고 양보 없는 결투를 예고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메이저 최다승 1·2위이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상금 1위 우즈와 2위 미켈슨의 대결이다. 우즈는 PGA 통산80승, 미켈슨은 43승을 올렸다. 이중 메이저 대회 우승은 우즈가 14차례, 미켈슨은 5회다. 통산 상금에서는 우즈가 1억1550만달러(약 1305억원), 미켈슨이 8825만달러(약 997억원)를 벌어들였다.
두 스타의 통산 싱글매치 결과는 우즈(50승2무17패)가 미켈슨(33승4무25패)에 앞서 있다. 그러나 2011년 이후에는 미켈슨(12승1무8패)이 우즈(3승1무4패)보다 우세하다.
미켈슨은 올해 3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멕시코 챔피언십에서, 우즈는 9월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에서 정상에 올랐다. 두 선수 모두 2013년 이후 5년여 만에 일군 우승이었다.
우즈는 대회를 앞둔 공식인터뷰에서 “미켈슨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훤히 안다. 최근 다시 훈련을 재개했다. 예전 감각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며 양보없는 결투를 예고했다.
미켈슨은 “우즈는 내 기록을 계속 경신했다. 우즈는 주니어, 대학, 아마추어 시절 내가 세운 기록을 늘 앞서간 역대 최고의 선수다. 하지만 그동안 수많은 대회에서 패했던 것을 돌려줄 기회”라고 밝혔다.
이 대회에서 두 선수와 캐디는 마이크를 착용하고 경기에 나서 시청자는 경기 상황뿐만 아니라 선수와 캐디의 대화도 생생하게 들을 수 있다. 미국에서는 시청료 19.99달러를 내야 볼 수 있는 유료 방송에서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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