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정치

속보

더보기

터키 “사우디, 카슈끄지 수사 협조 안 해…국제수사 요청할 수도”

기사입력 : 2018년11월21일 13:30

최종수정 : 2018년11월21일 13:43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터키가 사우디아라비아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피살 사건과 관련해 사우디가 제대로 협조하지 않는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메블뤼트 차우쇼을루 터키 외무장관은 사우디와의 협력이 교착상태에 빠질 경우 국제연합(UN·유엔) 공식 수사를 요청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차우쇼을루 장관은 이날 미국 워싱턴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회동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터키가 카슈끄지 피살사건과 관련해 입수한 최신 정보를 미국과 공유하고 있다고 말하며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겠다는 터키 정부의 기조를 재확인했다.

그는 “터키는 지금까지 수사 협조에 관한 사우디 측 제안을 주저없이 받아들였다. 그러나 풀리지 않는 의문들에 대한 답을 못 찾고 있는 것으로 보아 사우디의 협조가 우리가 원하는 수준이 아니다”라며 비판했다. 

그러면서 “만약 지금 (수사가) 난국에 처해있어 진전이 없거나 전적인 협조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우리는 국제 수사를 위해 필요한 절차를 밟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터키 정부가 최근 안토니우 구테헤스 유엔 사무총장과 이에 관해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사우디 반체제 언론인 카슈끄지는 지난달 터키 이스탄불 주재 사우디 총영사관에서 살해됐다. 이와 관련해 입장을 계속 번복해 온 사우디는 지난주 카슈끄지를 계획적으로 ‘토막살해’했다고 처음 인정했다. 사우디 검찰은 사건에 연루된 용의자 5명에게 사형을 구형했다고 밝혔다.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사우디 정부 “최고위층”이 카슈끄지 살해를 지시했다고 밝혔으나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를 직접 바난하진 않았다. 빈 살만 왕세자는 이번 사건의 가장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인물이다. 사우디 왕실은 왕세자 개입설을 극구 부인하고 있다.

차우쇼을루 장관은 또 살해 사건 정황이 녹음된 파일을 들었으며 에르도안 대통령도 녹취록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음성 파일이 “굉장히 역겨웠다”며 “만약 여러분이 직접 들어본다면 이번 사건이 사전에 계획된 살인임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파일을 공개할 지 여부는 터키 사법부에 달려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카슈끄지 사건과 관련해 사우디를 여전히 지지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사우디와 함께할 것”이라며 “모든 파트너들의 이익을 위해 미국이 사우디의 변함없는 파트너로 남겠다”고 말했다.

차우쇼을루 장관은 미국이 이번 사건을 눈감아 줄지 고민한다는 인상을 받았냐는 질문에는 “아니다”라고 답했다. 그는 “미국이 따르지 않을 것이란 인상은 받지 못했다”며 폼페이오 장관이 그에게 터키와 사우디의 수사 결과를 기다린다고 밝혔다고 덧붙였다.

메블뤼트 차우쇼을루 터키 외무장관(왼쪽)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chojw@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금감원, 고려아연 '불공정거래' 혐의 조사 [서울=뉴스핌] 한태봉 전문기자 = 금융감독원이 고려아연이 공개매수와 유상증자 과정에서 자본시장법을 위반했는지 불공정 거래 조사에 착수했다.  31일 금융감독원 서울 본원에서 열린 현안 간담회에서 함용일 부원장은 "(고려아연이) 투자자 보호를 위해 거짓 누락사항 없이 충실하게 알리는 공시 기본원칙이 지켜져야 한다"며 "고려아연의 공개매수와 유상증자 과정에서 불공정 거래 개연성이 있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조사 권한을 최대한 활용해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엄중 조치 취할 예정이다"고 했다. 금감원은 이날 오전 고려아연 공개매수 및 유상증자에 관여한 미래에셋증권 현장검사에 착수한 상태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함용일 금융감독원 부원장이 3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에서 자본시장 현안 관련 브리핑을 위해 브리핑룸으로 들어서고 있다. 2024.10.31 mironj19@newspim.com 금감원이 집중하는 부분은 고려아연 공개매수 과정에서의 법 위반 여부다. 만약 고려아연 이사진이 공개매수를 결의한 시점에서 이후의 유상증자 계획까지 알고 있었는데도 공개매수 신고서에 해당 내용을 누락했다면 문제라는 인식이다. 금융감독원은 고려아연 공개매수 신고서에서 유상증자 예정 내용이 없었다는 점을 중요한 정보 누락으로 보고 있다. 결과적으로 기존주주들이 대규모 유상증자가 예정돼 있다는 사실을 몰라서 공개매수 의사결정을 제대로 할 수 없었다는 입장이다. 부정거래에 해당될 수 있다는 의미다.   또 고려아연 공개매수 사무 취급을 한 증권사와 유상증자를 모집 주선한 증권사는 모두 미래에셋증권으로 같다. 따라서 시기가 겹치므로 이를 독립적으로 생각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미래에셋증권도 2개의 사안을 모두 알았을 수 있다는 의심이다. 이는 현재 현장 검사 중으로 확실한 내용은 조사결과가 나와 봐야 알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함 부원장은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모집 주선자로 돼 있어 주관사로 하는 거보다는 민사적 책임이 덜하겠으나, 부정거래가 성립된다면 자본시장법상 증권사는 불법 행위 알고도 눈 감는 걸 못하게 돼 있으므로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고려아연의 최근 유상증자와 관련해서는 "시장 불안을 충분히 인식 중"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증권신고서 충실 여부를 점검해 증자의 목적, 배경, 주주에 미치는 영향, 공개매수 시 밝힌 목적에 부합하는지, 투명 공시 여부 등을 확인해 유상증자를 동시에 추진한 경위 등을 살피고 위계 부정거래 등의 위법행위 파악 시 관련 증권사에 대해서도 엄중히 책임을 물을 계획이다. 고려아연의 유상증자 증권신고서 심사는 법정 검토기간인 10일 이내에 진행되며, 필요시 감독당국의 정정 요구도 가능하다. 현재 분위기로는 정정신고요구가 불가피해 유상증자 시기가 늦춰지거나 극단적으로는 유상증자가 무산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longinus@newspim.com   2024-10-31 17:42
사진
정유경 ㈜신세계 회장은 누구?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정유경 ㈜신세계 회장이 신세계 총괄사장을 맡은 지 9년 만에 회장으로 승진했다. 정유경 신임 회장은 이명희 신세계그룹 명예회장의 외동딸로 30일 단행된 '2025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회장으로 승진했다. 정용진 회장이 그의 오빠다. 정유경 회장은 1972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 예술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이화여자대학교, 미국 로드아일랜드 디자인학교에서 디자인을 전공했다. 정유경 ㈜신세계 회장. [사진=신세계그룹] 1996년 조선호텔에 상무보로 입사해 호텔과 디자인 업무를 맡았으며 지난 2009년부터는 신세계로 자리를 옮겨 부사장에 오른 이후 패션 관련 사업을 진행했다. 2015년에 신세계 총괄사장으로 취임한 뒤 외형 성장을 일궈냈다. 출점한 지역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다져온 결과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상반기까지 사상 최대 매출을 이어가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올 상반기 6조1928억원의 매출고를 올렸다. 작년 동기 대비 5.5% 성장한 수준이다.  정유경 회장이 총괄사장으로 승진한 첫해인 2015년 상반기 매출액(3조3530억원)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신장한 수준이다. 정유경 회장이 백화점 사업을 6조원 규모로 키워낸 것이다. 한편 신세계는 백화점 사업을 영위하며 면세 부문인 신세계디에프(DF), 패션·뷰티 부문인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센트럴시티, 신세계까사, 신세계라이브쇼핑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nrd@newspim.com 2024-10-30 11: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