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한노총, 민노총 출신 홍영표에 경고..."탄력근로제 단독처리 땐 극한대립"

기사입력 : 2018년11월19일 16:16

최종수정 : 2018년11월19일 16:16

더불어민주당·한국노총, 19일 국회서 정책협의회 가져
이해찬 "탄력근로, 최저임금 문제 충분히 논의할 것"
한국노총 "12월 말까지 시간 부족...민주노총도 논의 참여해야"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오는 22일 경제사회노동위원회가 출범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과 한국노총은 19일 오후 국회에서 정책협의회를 열고 "민주노총도 꼭 참여해서 서로 충분한 대화를 할 수 있는 자리가 만들어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경사노위엔 여성, 비정규직, 소상공인 등이 참여하고 민주노총은 대의원대회 무산으로 위원회 참여가 내년 1월로 미뤄진 상태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이날 모두발언에서 "당과 한국노총간 정책협의회를 정례화하자고 제안했었는데, 실질적으로 자리 잡는 것 같다"며 "민주노총도 함께 대화하는 자리가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이 19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한국노총 고위급 정책협의회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8.11.19 yooksa@newspim.com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 "국회서 탄력근로제 결론 내면 모든 것을 원점으로 돌릴 것"

이 대표는 "한국노총이 지난 8일 노동자대회에서 탄력근로 문제, 최저임금 문제를 제기했는데 정책 협의를 하면서 당 입장을 이야기하고 충분히 대화하겠다"고 말했다."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은 "금년 최저임금 산입 범위 확대로 최저임금 1만원에 대한 기대감이 무너졌다"며 "최근 탄력근로제 기간 확대에 대해 정부와 여야가 합의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걱정이 커지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김 위원장은 이어 "노동정책은 먹고 사는 문제이기 때문에 결국은 이런 부분들이 후퇴하거나 실패한다면 우리 사회에 주어진 개혁의 기회를 잃어버릴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회의 직후 취재진과 만나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가 오는 20일까지 탄력근로제 관련 경사노위에서 결론이 나지 않을 경우 국회에서 처리하기로 한 데 대해 "그렇게 되면 모든 것을 원점으로 돌리고 극한 대립으로 갈 수 밖에 없는 것 아니겠냐"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아직은 검토할 시간이 많이 필요할 것 같다"고 언급, 탄력근로제 확대 적용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 위원장이 비판한 홍영표 원내대표는 민주노총 사무처장 출신 노동운동가로, 대우자동차(한국GM 전신) 노조위원장을 지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정부가 제시한 '12월 말' 시한에 대해선 "아직 검토할 시간이 많이 필요하다. 시작도 하지 않았다"며 "사회적 대화를 할 것이고 (대화를 하면서) 그런 부분들을 살펴봐야 한다"고 답했다.

김 위원장은 "민주노총이 함께 대화에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내비치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8.11.19 yooksa@newspim.com

◆ 홍영표 "탄력근로제 적용 예외업종 확대해야"...노조 측은 결사반대

최근 홍 원내대표는 탄력근로제 확대를 놓고 노동계의 갈등을 빚고 있다.

이달초 민노총 소속 노조원 6만명(주최측 추산)이 광화문 인근에서 집회를 열고 현 정부의 노동정책을 강도 높게 비판한 바 있다. 하지만 홍 원내대표는 탄력근로제 적용 예외업종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당시 홍 원내대표는 "아이스크림은 여름에 많이 파는데, 그 때만 사람을 쓸 수도 없지 않은가"라며 "삼성이 갤럭시 출시한다 그러면 그 전에 협력업체는 굉장히 바쁠 것 아닌가"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 것들은 너무 엄격하게 하면 못 한다"며 "다만 남용되지 않게 하고 근로자들의 건강을 지키게 하는 게 적어도 연속 11시간 쉬게 해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홍 원내대표의 고향이라 할 수 있는 민주노총 한국GM지부는 지난 2일 인천 부평에 위치한 홍 원내대표 사무실 앞에서 규탄대회를 여는가 하면 8일에는 그의 사무실을 긴급 점거하기도 했다.

홍 원내대표는 “요즘 너무 속상하다”며 “유인물에다가 뭐 선거 때만 되면 표를 구걸한다는 등 유인물을 온 천지에 뿌리고 그런다”고 불쾌감을 토로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인간적인 모멸감을 느꼈다”고까지 말했다.

 

giveit9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