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명 사망…14명 위중한 상태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프랑스 정부의 유류세 인상에 대한 시위가 프랑스 전역으로 확산되면서 409명에 달하는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18일(현지시각) AP통신이 보도했다.
리스토프 카스타네르 프랑스 내무장관은 RTL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부상자 중 14명은 위중한 상태이며, 28명의 소방관과 경찰관도 부상자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시위대가 도로 정차 시 사고 예방을 위해 운전자들이 차에 구비하는 노란 조끼를 입고 있어 ‘노란 조끼 운동’이라는 별칭을 얻은 이번 시위에는 28만명이 넘는 시민들이 참가해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취임 후 가장 큰 규모의 시위로 기록됐다.
지난 주말 동안 이어진 시위 과정에서 시위대에 둘러싸인 운전자가 당황한 나머지 시위대를 들이받으면서 한 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카스타네르 장관은 시위와 관련해 157명이 연행됐다고 밝혔다. 앞서 발표된 73명에서 대폭 늘어난 수치다.
프랑스 정부는 최근 1년간 경유에 붙는 유류세는 23%, 휘발유 유류세는 15% 올렸다.
노란 조끼를 입은 시위대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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