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진엽 기자 = KT(회장 황창규)는 지난 16일 가나 아크라에서 가나 보건청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감염병 확산방지 시스템 구축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16일 가나 아크라에서 진행된 '빅데이터를 활용한 감염병 확산방지 시스템 구축 협력 MOU' 체결식에서 안소니 나시아 아사레 가나보건청장(왼쪽)과 KT 홍보실장 윤종진 부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KT] |
협약식에는 안소니 나시아 아사레(Anthony Nsiah-Asare) 가나 보건청장, 김성수 주가나 대한민국 대사, 김유겸 KOICA 가나사무소장을 비롯해 미국 질병관리본부 및WHO 현지사무소 관계자 등 국제보건기구 이해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KT가 국가 보건기관과 맺은 최초 사례다. 특히 에볼라가 발생했던 서아프리카 지역 국가와 첫 협력으로 국제사회가 주목하고 있다. 또 가나 국민을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하게 지킬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 외에도 감염병 확산방지 프로젝트의 아프리카 전역 확대에 신호탄을 쏜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감염병 확산방지 프로젝트'는 감염병 발생 지역 방문자의 휴대전화 로밍 데이터 등 다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에게는 감염병 예방법을 안내하고, 보건당국이 초기 리스크를 모니터링 할 수 있는 감염병 확산 예방 시스템을 구축·운영하는 프로젝트다. 2015년 국내 메르스 발병 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의 2016 빅데이터 선도 시범사업으로 시작해 우수 민관협력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KT는 올해 1월 스위스에서 개최된 세계경제포럼 연례총회(다보스포럼)에서 ‘글로벌 감염병 확산방지 플랫폼(GEPP)’ 구축을 제안해 국가 및 국제기구의 협력을 끌어내고 있다.
윤종진 KT 홍보실장(부사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가나에 적용되는 감염병 확산방지 시스템은 전 세계 인류 보건에 유의미한 서비스가 될 것"이라며 "가나가 서아프리카 보건 강국으로 주도권을 갖고 리딩할 수 있도록 KT가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아프리카를 넘어 보건, 교육 등 사회 인프라가 부족한 전 세계 다양한 지역에 감염병 확산방지 프로젝트를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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