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플랫폼개발단 신설, B2B서비스 준비
5G사업본부, 무선사업 총괄조직 격상
사장 1명, 부사장 3명, 전무 9명 승진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KT(회장 황창규)가 5G 중심으로 조직을 개편했다. 오는 2020년 3월 임기만료를 앞둔 황창규 회장이 5G 시장 선점을 위한 승부수를 던졌다는 평가다.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5G 서비스를 본격화하는 한편 미래사업 및 글로벌에서 성과창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황창규 KT 회장. [사진=KT] |
KT는 16일 2019년 정기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의 핵심은 5G 중심의 조직 재정비다.
우선 마케팅부문의 5G사업본부가 5G 서비스를 준비하는 부서에서 5G를 비롯해 KT의 전체 무선사업을 총괄하는 조직으로 변모한다. 이와 함께 마케팅부문에 5G플랫폼개발단을 신설해 5G 기반의 B2B 서비스를 본격 준비한다.
KT는 5G 상용화에 맞춰 스마트시티, 스마트팩토리, 커넥티드카, 미디어, 클라우드 5대 영역을 중심으로 B2B 서비스를 준비중이다. 이번에 강화된 5G사업본부가 B2C 중심의 5G사업을 담당한다면 신설된 5G플랫폼단은 B2B 영역에서 5G 서비스를 개발, 제공하는 역할을 맡는다.
KT의 인공지능(AI) 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AI사업단은 마케팅부문장 직속 조직으로 격상된다. 이를 통해 AI 서비스 전반에 걸쳐 대대적인 혁신을 추진하고, 국내 AI시장 1위 사업자로서 리더십을 더욱 다지겠다는 목표다.
미디어사업도 한층 강화된다.
마케팅부문에 소속돼 있던 미디어사업본부를 소비자 영업을 담당하는 ‘커스터머’ 부문과 합쳐 ‘커스터머&미디어’ 부문으로 확대 재편한다.
아울러 커스터머&미디어부문에서 미디어사업을 전담하는 부서로 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와 뉴미디어사업단이 강화 및 신설됐다. 미디어플랫폼본부는 국내 1위 IPTV 서비스를 중심으로 새로운 플랫폼, 콘텐츠 등을 개발, 제공한다.
5G 시대를 맞아 에너지, 빅데이터, 보안 등 미래사업 조직을 부문급으로 격상시켰다. 기존 미래융합사업추진실과 플랫폼사업기획실을 통합해 미래플랫폼사업부문을 신설했다.
미래플랫폼사업부문은 미래사업의 다양한 분야 중에서 에너지, 보안, 빅데이터를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블록체인 서비스를 개발하는 수준을 넘어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융합기술원에 있던 기존 블록체인센터를 ‘블록체인비즈센터’로 확대해 미래플랫폼사업부문으로 이동시켰다. 미래플랫폼사업 부문 아래에 신사업 발굴 및 육성 전담조직인 ‘비즈인큐베이션센터’도 새롭게 설치했다.
글로벌 매출 확대를 위해 글로벌사업추진실이 글로벌사업부문으로 확대, 격상된ㅓ다. 신설된 글로벌사업부문은 기존 글로벌사업 추진은 물론 플랫폼사업의 영역을 국내를 넘어 해외로 확장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를 위해 지원조직을 한층 체계화했으며, 해외사업에서 기술지원을 위해 글로벌컨설팅수행단을 본부로 확대했다. 이밖에 KT와 그룹사간의 전략적인 업무추진과 시너지 강화를 위해 그룹경영단을 경영기획부문으로 이관했다.
peterbreak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