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입국자, 지난해 동기 대비 30% 증가
체류 외국인 국적별로는 중국·베트남·미국 순
[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지난달 국내 입국한 외국인들이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약 3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는 지난달 외국인 입국자 수는 154만9052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0.2% 늘었다고 16일 밝혔다.
특히 10월 한 달간 중국인 입국자는 49만여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사드(THAAD)’ 배치를 둘러싸고 한-중 갈등이 최고조에 달했던 지난해 4월보다 2배 늘어난 수치다.
10월 말 기준 체류 외국인은 중국인이 45.2%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 베트남(8.3%)·미국(6.6%)·우즈베키스탄(2.9%)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베트남 출신 외국인의 경우 결혼이민이나 그 동반가족, 유학생 등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외국인 유학생은 16만여 명으로 9월보다는 2.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신국가별로는 중국이 43.5%로 가장 많았고, 베트남(25.7%)·몽골(5.3%)·우즈베키스탄(4.7%) 순이었다. 베트남과 우즈베키스탄 출신 유학생은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70% 가까이 증가하면서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국내 91일(3개월) 이상 거주하는 장기체류외국인은 167만여 명으로, 이들 중 과반수(65.4%)가 수도권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 영남권(15.7%), 충청권(10.1%)·호남권(5.8%)·제주(1.7%)·강원(1.3%) 순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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