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채권·외환

속보

더보기

현대차 신용등급 떨어지면 '신용경색' 온다

기사입력 : 2018년11월15일 17:11

최종수정 : 2018년11월15일 17:11

'계열 지원 수혜'로 계열사 등급 높았지만 역풍
회사채 투자심리 급랭...국민연금도 손실 불가피

[서울=뉴스핌] 김지완 기자 = 현대차의 신용등급이 AAA에서 AA+로 강등되면 현대차그룹 계열사들의 신용등급도 연쇄 하향 조정되고, 회사채 시장에 '신용경색'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15일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의 올해 재무제표가 확정되는 내년 초에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될 수 있다. 3분기 '어닝 쇼크' 이후 한기평과 한신평은 현대·기아차 등급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현대차의 신용등급이 강등되면, 계열사들의 신용등급도 연쇄적으로 하향 조정될 수 있다. 

한 채권 애널리스트는 "현대차가 AAA에서 AA+로 떨어지면, 현재 AA+등급을 받고 있는 현대캐피탈, 현대카드, 기아차는 AA0로 자동 강등된다"면서 "문제는 시장에선 등급이 떨어진 기아차가 기존 AA0 등급의 현대위아·현대제철과 동일 선상에 놓이는 것을 받아들이지 못할 것이다. 이들은 다시 AA-로 떨어지는 수순을 밟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현대차와 4~5등급 이상 차이가 나고, 자체신용도로 A등급 받을 수 있는 현대차증권 정도가 등급 강등을 피할 수 있는 안정권"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차그룹 계열사 중 현대위아, 파워텍, 다이모스, 현대로템, 현대캐피탈, 현대카드, 현대커머셜, 현대차증권 등 총 8사 신용등급에는 '유사시 계열 지원 수혜 가능성'으로 '1등급(Notch) 상향'이 반영돼 있다.

실제 한기평과 한신평은 현대·기아차 등급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한 후 현대캐피탈과 현대카드의 등급전망도 낮췄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가 발행한 회사채 잔액은 26조210억원이다. 이는 국내 회사채 총잔액 182조3000억원의 14.2%, 그룹사 총 발행잔액 159조1075억원의 16.3%에 해당한다. 현대차 기아차 등 17개 계열사가 회사채를 발행했다. 

◆ 포스코 충격파 2배...회사채 투심 붕괴, 최악의 경우 '본드런'

대형 증권사 크레딧 애널리스트는 "현대차 신용등급이 '전망'이 아니라 실제 '강등'이 일어나면, 크레딧채권 전반적인 신용경색이 올 것"이라면서 "국내 채권업계에서 AAA등급이 가지는 상징성이 아주 크다. 더군다나 금융·공기업을 제외하면 손에 꼽는 수준인데, 현대차가 이 상황에 놓이면 채권 투자심리가 무너진다"고 우려했다.

한 채권업계 딜러는 현대차 등급전망 하향을 두고 "지난 2014년 포스코 신용등급 강등 당시 최소 2배 이상의 시장 충격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말 현대차그룹의 순차입금은 40조5000억원으로 포스코그룹의 21조2000억원 대비 약 2배 수준이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부회장 [사진=김학선 기자]

등급 강등에 본드런(Bond run, 회사채 투매)'이 나올 수 있다는 경고도 나왔다.  

또 다른 채권 관계자는 "최근 국민연금이 수익률 제고를 목적으로 AA 이상은 안전하다는 판단을 내리고 공격적으로 매집에 나섰다"면서 "그 동안 국민연금이 회사채 시장 큰 손으로 군림해 왔는데, 현대차와 계열사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평가손실로 회사채 투자 규모를 축소할 것이다. 최악의 경우 기관투자자 중심으로 '본드런' 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작년말 기준 국민연금이 보유중인 현대차그룹 회사채는 5조1163억원에 달한다. 현대제철 1조2848억원, 현대캐피탈 1조1956억원, 현대커머셜 5204억원, 현대건설 4445억원, 현대카드 4348억원, 기아차 4183억원, 현대위아 3299억원, 현대자동차 682억원, 현대로템 3024억원, 케피코 599억원, 다이모스 375억원, 현대종합특수강 200억원 등에 투자했다.

◆ 금리상승과 등급하향에 이자부담 크게 증가

금리 상승과 등급 하향이 맞물리며 현대차그룹 계열사의 이자 부담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관측됐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현재는 저금리 상황이기 때문에 AAA와 AA+ 등급간 금리차가 4bp에 불과하지만 향후 정책금리가 올라가면 스프레드가 더 벌어질 것"이라면서 "특히 AA-등급에서 A+등급으로 떨어지면 조달비용이 최소 20~30bp 증가해 이자부담이 커질 것이다. 현대커머셜, 현대파워텍, 현대건설이 여기에 해당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등급이 낮은 하부계열사로 갈 수록 힘들어 질 것이다"고 덧붙였다. 

15일 기준 회사채 발행잔액은 현대커머셜 5조7100억원, 현대건설 4800억원, 현대파워텍 300억원 순이다. 

금융계열사도 마찬가지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대차그룹 금융부분 차입금이 올 상반기말 기준 65조5000억원으로 등급하향으로 20~30bp의 가산금리 상승 시 이자비용은 연간 1000억원 이상 증가할 수 있다"며 "조달비용 증가로 자동차 금융부분의 경쟁력 약화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현대캐피탈과 현대카드의 회사채 발행잔액 각각 9조7064억원, 4조9396억원에 달한다. 

swiss2pac@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헌법재판관들 "공정" 49.3% "불공정" 44.9%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을 맡은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공정하다' 49.3%, '공정하지 않다' 44.9%로 팽팽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8~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20일 발표한 ARS(자동응답 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 탄핵 심판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49.3%가 '공정하다'고 응답했다. '불공정하다'는 답변은 44.9%로 오차범위 내였다. 5.8%는 '잘모름'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30·40·50대는 '공정'이 우세했고, 만18세~29세·60대·70대 이상은 '불공정' 응답이 많았다. 만18세~29세는 공정하다 44.7%, 불공정하다 47.8%, 잘모름은 7.5%였다. 30대는 공정하다 52.2%, 불공정하다 40.4%, 잘모름 7.3%였다. 4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4.8%, 잘모름 3.9%였다. 5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5.2%, 잘모름 3.6%였다. 60대는 공정하다 40.7%, 불공정하다 53.8%, 잘모름 5.5%였다. 70대 이상은 공정하다 31.6%, 불공정하다 60.4%, 잘모름은 8.0%였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인천, 광주·전남·전북은 '공정'으로 기울었다. 대전·충청·세종과 강원·제주,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은 '불공정'하다고 봤다. 서울은 공정하다 52.9%, 불공정하다 41.5%, 잘모름 5.6%였다. 경기·인천은 공정하다 50.8%, 불공정하다 44.0%, 잘모름 5.1%였다. 대전·충청·세종은 공정하다 41.8%, 불공정하다 50.7%, 잘모름은 7.4%였다. 강원·제주는 공정하다 44.6%, 불공정하다 48.6%, 잘모름 6.8%였다. 부산·울산·경남은 공정하다 43.8%, 불공정하다 49.3%, 잘모름 6.9%였다. 대구·경북은 공정하다 37.7%, 불공정하다 56.4%, 잘모름은 5.9%였다. 광주·전남·전북은 공정하다 28.2%, 불공정하다 67.6%, 잘모름 4.2%였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88.7%가 공정하다고 답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90.0%가 불공정하다고 응답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84.4%가 공정하다고 봤다. 개혁신당 지지자들은 공정하다 48.0%, 불공정하다 46.9%로 팽팽했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59.5%가 공정하다, 잘모름 27.0%, 불공정하다는 13.5%였다. 무당층은 51.8%가 공정하다, 32.9%는 불공정하다. 잘모름은 15.3%였다. 성별로는 남성 53.6%는 공정하다, 42.1%는 불공정하다였다. 여성은 45.1%가 공정하다, 47.7%는 불공정하다고 답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우리사회의 마지막 성역이었던 헌법재판관의 양심까지도 공격하는 시대"라며 "대통령 탄핵 인용 또는 기각 이후 다음 정권에도 이러한 갈등은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지지층에 따라 서로 상반된 입장이 나오고 있어 향후 헌재에서 대통령 탄핵 기각과 인용중 어떠한 판결을 내리더라도 상당한 혼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를 활용한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0 11:00
사진
민주 42.3%·국힘 39.7%…오차 범위 내 역전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청년층·수도권 등 보수 결집으로 힘을 받았던 국민의힘 지지율을 오차 범위 안에서 역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20~30대 청년층과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 집권 여당에 대한 호감도가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된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20일 발표한 자동 응답시스템(ARS) 조사에서 '어느 정당을 지지하거나 약간이라도 더 호감을 가지고 있냐'는 질문에 민주당 지지율은 직전 조사(41.4%) 대비 0.9%포인트(p) 오른 42.3%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직전 조사(43.2%) 대비 3.5%p 하락한 39.7%다. 같은 기간 조국혁신당은 4.5%에서 3.5%로 1%p 떨어졌다. 개혁신당은 1.5%에서 2.3%로 0.8%p 올랐다. 진보당은 0.7%로 지지율에 변동이 없었다. '지지 정당 없음'은 5.9%에서 7.6%로 1.7%p 늘었다. '기타 다른 정당'은 2.3%에서 3.1%로 0.8%p 상승했다. '잘모름'은 0.5%에서 0.6%로 0.1%p 올랐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2025.02.20 ace@newspim.com 연령별로 보면 만 18~29세와 60대 이상은 국민의힘에 대한 지지도가 높았다. 30~50대는 민주당을 더 지지했다. 만 18~29세 정당 지지도를 보면 국민의힘 39.6%, 민주당 36.9%, 개혁신당 7.9%, 조국혁신당 3.6%, 기타 다른 정당 1.9%, 지지 정당 없음 9.5%, 잘모름 0.6%등이다. 직전 조사와 비교하면 민주당은 35.5%에서 36.9%로 1.4%p 올랐고 국민의힘은 46.3%에서 39.6%로 6.7%p 떨어졌다. 30대는 민주당 41.3%, 국민의힘 35.2%, 개혁신당 2.7%, 조국혁신당 1.4%, 진보당 1.3%, 기타 다른 정당 5.3%, 지지 정당 없음 11.4%, 잘모름 1.3% 등이다. 직전 조사 대비 민주당은 39.9%에서 41.3%로 1.4%p 상승했고 국민의힘은 41.1%에서 35.2%로 5.9%p 하락했다. 40대는 민주당 52.2%, 국민의힘 32.9%, 조국혁신당 3.8%, 개혁신당 2.9%, 진보당 0.5%, 기타 다른 정당 1.1%, 지지 정당 없음 1.1% 등이다. 50대는 민주당 50.2%, 국민의힘 27.8%, 조국혁신당 6.4%, 진보당 1.4%, 기타 다른 정당 4.5%, 지지 정당 없음 9.7% 등이다. 60대는 국민의힘 51%, 민주당 38.4%, 조국혁신당 3.2%, 개혁신당 0.5%, 기타 다른 정당 2.7%, 지지 정당 없음 3.7%, 잘모름 0.5% 등이다. 70대 이상은 국민의힘 54.7%, 민주당 31.5%, 조국혁신당 1.8%, 진보당 1.3%, 개혁신당 0.7%, 기타 다른 정당 3.2%, 지지 정당 없음 5.1%, 잘모름 1.7% 등이다. 지역별로 보면 직전 조사와 비교해 서울과 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역전했다. 반대로 대전·충청·세종에서는 국민의힘이 민주당보다 앞섰다. 서울은 민주 42.5%, 국민의힘 37.4%, 조국혁신당 3.0%, 개혁신당 2.2%, 진보당 2.0%, 기타 다른 정당 3.5%, 지지 정당 없음 9.5% 등이다. 경기·인천은 민주 43.5%, 국민의힘 36.9%, 조국혁신당 4.1%, 개혁신당 3.2%, 진보당 0.3%, 기타 다른 정당 2.5%, 지지 정당 없음 8.6%, 잘모름 0.9% 등이다. 대전·충청·세종은 국민의힘 45.2%, 민주당 41.7%, 개혁신당 1.9%, 조국혁신당 0.8%, 기타 다른 정당 4.4%, 지지 정당 없음 6.0% 등이다. 강원·제주는 민주당 42%, 국민의힘 31.4%, 개혁신당 7.3%, 조국혁신당 4.3%, 진보당 2.4%, 기타 다른 정당 8.1%, 지지 정당 없음 4.4% 등이다. 부산·울산·경남은 국민의힘 47.1%, 민주당 34.7%, 조국혁신당 4.2%, 개혁신당 2.0%, 기타 다른 정당 2.1%, 지지 정당 없음 8.8%, 잘모름 1.1% 등이다. 대구·경북은 국민의힘 57.3%, 국민의힘 29.1%, 조국혁신당 3.8%, 기타 다른 정당 3.1%, 지지 정당 없음 6.7% 등이다. 광주·전남·전북은 민주당 63.7%, 국민의힘 22.1%, 조국혁신당 3.9%, 진보당 1.9%, 개혁신당 1.0%, 기타 다른 정당 2.3%, 지지 정당 없음 3.1%, 잘모름 2.0% 등이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민주당 41.1%, 국민의힘 38.7%, 조국혁신당 4.2%, 개혁신당 3.3%, 진보당 1.1%, 기타 다른 정당 2.4%, 지지 정당 없음 8.6%, 잘모름 0.6% 등이다. 여성은 민주당 43.5%, 국민의힘 40.7%, 조국혁신당 2.9%, 개혁신당 1.4%, 진보당 0.4%, 기타 다른 정당 3.8%, 지지 정당 없음 6.7%, 잘모름 0.7% 등이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기각될 수 있다는 예상과 극우 인사 준동, 국민의힘까지 힘을 합치며 (보수) 세력이 뭉치는 밴드왜건 효과로 국민의힘 지지율이 상승했으나 이제는 (보수 결집이) 정점에 이르렀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헌법재판소 법정 발언에 반감이 생기고 일부 극우 인사들이 밖에서 탄핵 무효를 외치는 게 중도층에는 꼴불견으로 비춰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극우 인사들의 준동이 해도 너무 한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이 늘며 국민의힘 지지율이 정점에서 하향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무작위 전화걸기(RDD)를 활용한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8.1%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ce@newspim.com 2025-02-20 11: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