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최근 실적 부진 이슈로 신용평가사들로부터 등급 하향 조정을 받은 현대자동차가 장중 10만원선이 무너졌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차는 개장 직후 9만9600원까지 밀리며 지난 2009년 이후 9년 만에 주가 10만원선 밑으로 밀려났다. 이후 다소 반등하며 오전 9시18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2000원(1.96%) 내린 10만원에서 지지선을 형성하고 있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달 25일 실적 발표를 통해 3분기 영업이익이 28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 급감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0년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 이래 최저치다.
이에 국내외 신용평가사들도 현대차에 대한 전망을 일제히 하향 조정했다. 미국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푸어스(S&P)가 현대차의 신용등급을 기존 ‘A-’에서 ‘BBB+’로 낮췄고, 무디스 역시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변경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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