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대표 15일 한반도경제통일특별위원회 창립식에서 밝혀
"남북·북미 관계 느리지만 분명히 개선되고 있어"
"대북제재 받지 않는 농업·환경·보건의료 분야서 풀어나가야"
"남북관계 진전되면 사실상 종전선언을 한 것과 마찬가지"
[서울=뉴스핌] 한솔 수습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5일 김성혜 통일전선부 통일전선책략실장의 방남 취소가 북미관계 개선 신호라는 분석을 내놨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한반도경제통일특별위원회 창립식에서 “북미 고위급회담이 그동안 잘 안 되는 것 같았는데, 김 실장이 어제 오기로 했다가 갑자기 일정이 바뀐 것은 북미 고위급회담 때문인 것 같다”며 이 같이 밝혔다.
앞서 지난 14일 북한 고위급 대표단이 국제회의 참석을 위해 방남한 가운데 당초 방남단 명단에 있었던 김 실장은 방남 일정을 취소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8.11.14 yooksa@newspim.com |
이와 관련, 이 대표는 “애초 예상했던 것처럼 남북‧북미 관계가 빠르게 진전하는 것 같지는 않지만 역행하는 것은 아닌 게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남북‧북미 간) 전략과 전술이 달라 진도가 금방 나갈 수는 없지만 끈을 놓지 않고 조금씩 풀려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조금씩 교류해 나가는 게 매우 중요하다”며 “(남북 경협에서) 제재를 받지 않는 분야도 많다”고 언급했다.
그는 “농업‧환경‧보건의료 등 가능한 분야부터 풀어나가고 인도적인 부분도 활발히 전개될 수 있다”며 “남북관계가 원활히 진전되면 사실상 종전선언을 한 것과 마찬가지고 (이를 통해) 북미관계도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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