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노지배추·무·당근·호박·파 5개 품목 추가
2020년 팥·살구·노지시금치·호두·보리도 포함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내년부터 노지배추와 무, 당근 등 5개 품목에 농작물재해보험 대상에 포함된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는 내년부터 노지배추·무·호박·당근·파 5개 품목을 농작물재해보험 대상품목으로 포함하는 등 2020년까지 재해보험 품목 10개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우선 내년에 5개 품목이 추가되고 2020년부터 포함시킬 팥과 살구, 노지시금치, 호두, 보리 등 5개 품목도 상품개발에 들어갔다.
한파와 폭설이 기승을 부리며 무, 배추, 애호박, 대파 등 채소 가격이 급등해 설 차례상 차리기 비용이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설 연휴를 사흘 앞둔 12일 서울의 한 재래시장에서 시민들이 채소를 고르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
신규 도입품목은 지자체 및 현장에서 건의된 30개 품목에 대해 재배면적 등 통계를 기반으로 유관기관 검토와 심의회 심의를 거쳐 확정됐다.
이번 결정으로 배추, 무 등 주요 노지채소들까지 농작물재해보험 적용이 확대되면서 많은 농업인들이 안정적인 영농활동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규 도입품목은 주산지 중심으로 시범사업을 최소 3년 이상 운영한 후 전국으로 확대 운영되며, 시범사업 지역, 가입기간 등 세부적인 상품내용은 현장의견을 수렴해 결정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품목 확대뿐만 아니라, 보험가입률 제고를 위해 보험료 부담 완화, 특약의 주계약 전환 등 현장의견을 수렴한 보험 상품을 개선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현장의견을 바탕으로 품목을 지속 확대하고 상품을 개선하여 더 많은 농가가 농작물재해보험에 가입하고 안정적으로 영농활동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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