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고용노동부 장관 중소기업인 간담회' 개최
박성택 회장 "기업 부담… 노동시장 유연화 필요"
이재갑 장관 "경사노위 출범 통해 자주 소통하자"
[서울=뉴스핌] 민경하 기자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이 노동문제 해결 과정에서 시장에 대한 존중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고용노동부 장관 초청 중소기업인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을 비롯해 한무경 여성경제인협회장, 배조웅 서울경인레미콘조합 이사장 등 중소기업 대표자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중소기업계는 탄력 근로제에 대해 건의했다. 초과근로 대다수가 주문물량 변동에 의한 것인 만큼, 탄력근로제 단위 기간을 최대 1년으로 확대해 업종별·사업장별 상황에 맞게 유연한 활용을 할 수 있도록 개선해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사업장 내에서 실무적 활용이 가능하도록 탄력근로제 시행요건도 개별근로자 동의를 통해 도입할 수 있도록 개선이 필요하다는 내용도 덧붙였다.
이 외에도 중소기업계는 △최저임금 제도 개선 △외국인력 도입 쿼터 확대 △스마트공장 산업 육성을 위한 인력지원 강화 △컨베이어벨트 안전검사 규제 완화 △중장년 채용기업 지원 확대 등 20건의 노동 관련 애로사항과 제도 개선 건의를 전달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및 참석자들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고용노동부 장관 초청 중소기업인 간담회에서 포토타임을 가지고 있다. 2018.11.15 kilroy023@newspim.com |
박성택 중기중앙회장은 한꺼번에 발생한 노동 현안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 놓여있는 중소기업계에 대한 객관적 방안 마련을 호소했다.
그는 "노동 문제 해결에 노동 존중뿐 아니라 시장 존중도 엄연히 이뤄져야 한다"며 "궁극적으로 노동시장 구조개혁과 노동 유연성을 통해 격차를 줄여야 양질의 일자리 창출도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박 회장은 "정부가 현장의 객관적 실태에 대한 방안을 마련해준다면 중소기업 역시 혁신의 기회로 삼고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재갑 장관은 어려운 여건 속에 놓여있는 중소기업계를 격려하며 합리적인 대안 마련을 약속했다.
그는 "어려운 대내외 여건 속에서 가장 힘드신 분들은 현장에서 중소기업을 운영하시는 분들"이라며 "오는 22일 중소기업이 참여하는 새로운 대화 기구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출범을 통해 어려운 상황을 함께 논의한다면 합리적 대안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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