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사상 최악의 산불 ‘캠프파이어’로 인한 사망자가 48명으로 늘었다고 로이터통신이 1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캘리포니아 북부 뷰트카운티 경찰국의 코리 호네아 국장은 이날 시신 6구를 은퇴인구 밀집지역인 패러다이스 타운에서 추가 수습했다고 밝혔다.
지난 8일 발생한 캠프파이어는 발화 6일째로 접어든 이날까지 주택 7000여채를 집어삼키며 패러다이스 타운 대부분을 불태웠다. 이번 산불로 서울시 면적의 80%가 넘는 산림 505제곱킬로미터(㎢)가 전소됐고, 주민 5만명 이상이 대피했다. 화재 위협에 노출된 건물도 1만5500채에 달한다. 호네아 국장은 앞서 실종자 수가 228명에 이른다고 밝혀 인명피해도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다만 점차 바람이 약해지고 습도가 높아지면서 소방 당국은 진화 작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남부에서도 울시파이어와 힐파이어 산불이 잇달아 발생해 2명이 사망하고 건물 400여채가 소실됐으며, 주민 20만명이 대피했다.
초대형 산불 캠프파이어가 덮친 캘리포니아 북부 패러다이스 타운에서 13일(현지시각) 수색작업을 펼치는 소방대원들.[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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