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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 긴장 완화 기대감에 유럽증시↑...강 달러는 여전

기사입력 : 2018년11월13일 19:31

최종수정 : 2018년11월13일 19:38

유럽증시 상승 출발
유로, 2017년 중반 이후 최저치인 1.13달러의 기술적 지지선 하향 돌파
MSCI 아태지수 0.4% 하락
미달러, 16개월 만에 최고치 수준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긴장이 완화될 것이란 기대감이 고개를 들며 유럽증시가 13일 반등 출발했다. 하지만 유럽발 정치 리스크와 미국 긴축 전망 등으로 인해 투자자들이 위험자산에 등을 돌리며 강달러는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

지난 1개월 간 기업 어닝 증가세 및 글로벌 수요 둔화 전망과 미국의 긴축 행보에 투심이 급격히 악화됐다. 미·중 무역전쟁에 이어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와 이탈리아 재정우려 등 유럽발 이중악재도 투심을 짓누르고 있다. 이에 따라 글로벌 증시의 변동성이 다시 오르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애플과 아마존 등 대형 기술주에 대대적인 매도세가 출회되며 하락했다. 아마존 주가는 5% 이상 빠졌다.

하지만 이날 미·중 무역갈등 완화 조짐이 보이며 기술주의 장기적 부진 우려는 잠시 시장의 관심에서 물러났다.

범유럽지수인 유로스톡스50 지수 13일 추이 [자료=블룸버그 통신]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과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가 이날 전화통화에서 양국 간 무역 긴장 완화를 위한 논의를 하기로 했다는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아시아증시는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0.9% 올랐으나, 일본 닛케이 지수는 2% 이상 하락했다. MSCI 일본 제외 아시아태평양 지수는 낙폭을 줄여 0.4% 하락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무역 긴장을 한층 고조시킬 것이란 관측이 여전히 유효하다. 트럼프 행정부는 수출 규제와 기소 등 여러 가지 수단을 활용해 중국의 지식재산권 절도에 대응하는 계획으로 무역전을 확전하고 있다고 WSJ는 보도했다.

외환시장에서는 파운드가 미달러 대비 0.5% 가량 뛰었다. 영국 정부 내에서 소프트 브렉시트를 지지하는 데이비드 리딩턴 국무조정실장이 앞으로 24~48시간 내에 EU와의 브렉시트 협상이 가능하다고 말한 영향이다.

반면 이탈리아가 이날까지 EU에 예산안 수정안을 제출해야 하는데 아직까지 재정적자 목표치를 감축하기를 거부하고 있어 EU와의 충돌이 예상되는 관계로, 유로는 미달러 대비 2017년 중반 이후 최저치인 1.13달러에 형성된 기술적 지지선 하향 돌파했다.

유럽발 리스크에 달러가 지지 받으며, 6개 주요 통화 대비 달러지수는 2017년 6월 이후 최고치로 올라섰다.

발렌틴 마리노프 크레딧아그리콜 주요10개국(G10) 담당 외환전략가는 “킹달러가 부활했다. 지난주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매파 기조를 보임에 따라 투자자들이 너도나도 달러화 매수 포지션을 쌓아놓고 있다”고 전했다.

국제유가는 11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최장기 하락세를 기록한 후 전날 사우디아라비아(‘사우디’)의 감산 계획에 일시 2% 가량 급등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감산을 원치 않는다는 트윗을 날려 이날 다시 수개월 만에 저점 수준으로 고꾸라졌다.

 

런던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 13일 추이 [자료=블룸버그 통신]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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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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