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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브렉시트·이탈리아 우려…하락 마감

기사입력 : 2018년11월13일 02:27

최종수정 : 2018년11월13일 07:34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유럽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12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협상 타결에 대한 비관론과 이탈리아 예산안을 둘러싼 갈등, 기술주 약세는 모두 유럽 증시 약세를 지지했다.

파리 증권거래소[사진=로이터 뉴스핌]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71포인트(1.01%) 하락한 362.03에 마쳤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52.26포인트(0.74%) 낮아진 7053.08을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203.72포인트(1.77%) 내린 1만1325.44로 집계됐으며 프랑스 파리 증시에서 CAC40지수는 47.66포인트(0.93%) 하락한 5059.09에 마감했다.

이날 유럽 증시는 기술주 약세로 하락 압력을 받았다. 오스트리아 반도체회사 AMS는 애플 아이폰의 수요 부진 소식 여파로 22.41% 급락했으며 SAP은 퀄트릭스 인수 소식에 5%가량 하락했다.

담배 관련 주식도 약세를 보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 식약청(FDA)이 멘솔 담배 금지를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브리티시아메리칸타바코(BAT)의 주가는 이날 10.62% 하락했다. BAT는 멘솔 담배에 대한 익스포저(위험노출액)이 가장 크다. 미국 시장에서 멘솔 담배는 약 36%를 차지하는 데 BAT의 세전 수입에서 약 4분의 1가량을 나타낸다. 수익에서 멘솔담배가 11%가량인 임페리얼 브랜드의 주가는 이날 2.18% 하락했다.

브렉시트 이슈도 지속해서 주가를 압박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셸 바르니에 브렉시트 EU 협상 대표를 인용해 주요 합의 요건이 준비된 상태라고 보도했지만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이후 이를 부인하면서 ‘노 딜’ 혹은 ‘하드’ 브렉시트 가능성이 투자자들을 다시 초조하게 했다.

글로벌 포렉스 LLC의 마크 챈들러 수석 시장 전략가는 로이터통신에 “일부 유럽 관료들이 EU 집행위원회와 영국이 합의가 몇 주 후 타결될 수 있다는 데 낙관하는 것으로 들리지만 시장은 더 회의적으로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파운드/달러 환율은 장중 1주여 만에 가장 낮은 1.2827달러까지 떨어졌다.

이탈리아 예산안을 둘러싼 불안도 증폭됐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탈리아 정부는 EU 집행위원회의 바람과 달리 EU가 거부한 예산안을 거의 그대로 유지한 예산안을 내일(13일) 다시 제출할 예정이다.

런던 캐피털 그룹의 제스퍼 라울러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결승선에 가까워지면서 브렉시트 합의 가능성이 커지기보다는 작아지고 있다”면서 “로마(이탈리아 정부)도 교만하게 이전 예산안의 주요 내용을 계속해서 지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72% 내린 1.1254달러,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0.7bp(1bp=0.01%포인트) 하락한 0.402%를 각각 기록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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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애, 135억 JLPGA 통산 상금 1위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올해로 프로 20년째를 맞이한 '골프 지존' 신지애(37)가 일본 여자 프로골프(JLPGA) 통산 상금왕이라는 또 하나의 금자탑을 세웠다. 신지애는 9일(한국시간) 일본 오키나와현 류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JLPGA 시즌 개막전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골프토너먼트(총상금 1억2000만엔)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공동 준우승 상금 872만엔을 받은 신지애는 13억8074만3405엔(135억3708만원)을 쌓아 후도 유리(13억7262만382엔·일본)를 제치고 JLPGA투어 통산 상금왕에 올랐다. 이날 JLPGA 투어 300번째 출전 경기에 나선 신지애는 한때 공동 선두에 나서 개인 통산 66번째 우승과 JLPGA 투어 통산 31번째 우승을 바라보기도 했다. 후도가 총 495개 JLPGA 투어에서 거둔 통산 상금을 신지애는 300번째 경기에서 뛰어넘었다. 오는 10월 만 49세가 되는 후도는 JLPGA 투어에서 50승을 거둬 영구 시드를 지녀 대회 출전은 계속하고 있지만 컷 통과조차 버거워 그동안 상금을 거의 보태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후도는 공동 83위로 컷을 통과하지 못해 신지애는 2라운드 컷 통과 뒤 이미 통산 상금왕을 예약했었다. 신지애. [사진 = JLPGA] 지난해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따려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원정에 많이 출전한 신지애는 올해는 그동안 숙원이던 JLPGA 투어 상금왕을 노리고 JLPGA 투어에 전념할 계획이라서 JLPGA 투어 통상 상금 1위는 당분간 독주할 전망이다. JLPGA 투어 통산 상금 3위는 586경기에서 13억1983만엔을 쌓은 전미정, 4위는 610경기에서 12억5661만엔을 벌어들인 이지희, 5위는 255개 대회에 11억엔을 번 안선주다. 이들은 최근 거의 대회에 나서지 않는다. 이날 우승컵은 쌍둥이 골프 자매 중 동생인 이와이 치사토가 차지했다. 지난달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이와이는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2년 연속 우승했다. 쌍둥이 언니 이와이 아키에는 공동 7위(3언더파 285타)에 올랐다. 신지애는 타고난 재능에 부단한 노력과 뜨거운 열정을 더해 슬럼프 없이 20년 넘게 세계 여자 골프계를 주름잡고 있다. 2006년 KLPGA투어로 프로 생활을 시작해 2009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진출해 활약했고, 2014년 JLPGA투어로 활동 무대를 옮겼다. 신지애. [사진 = LPGA]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11승, 레이디스 유러피언 투어 6승, JLPGA 투어 30승, KLPGA 투어 21승, 호주여자프로골프 5승을 거뒀고 레이디스 아시안 투어에서도 한 차례 정상에 올랐다. 이를 더하면 74승이 되지만 공동 주관 대회가 있기 때문에 통산 우승 횟수는 65승이다. 한국 남녀 골퍼를 통틀어 프로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이다. 37세의 나이에 신지애가 리빙 레전드로 활약하는 원동력은 강한 멘털과 집중력이다. 지난해 메이저대회 AIG여자오픈에서 준우승하며 건재를 과시했고 생애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큰 파리 올림픽에 도전하기도 했다. 신지애는 올해도 일본뿐 아니라 호주, 대만에서 정상급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psoq1337@newspim.com 2025-03-09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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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딥시크" 中 마누스 성능 알고보니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 벤처기업이 지난 5일 공개한 '마누스(Manus)'라는 이름의 AI 모델에 중국 IT 업계가 "제2의 딥시크(DeepSeek)가 나타났다"며 술렁이고 있다. 중국 관영 경제지인 중신징웨이(中新經緯)는 "6일 새벽 중국 IT 전문가들은 마누스의 충격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라며 "이는 딥시크 충격 당시의 현상과 유사하다"라고 전했다. 또한 "AI 게시판은 모두 마누스로 도배되다시피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마누스가 중국 AI 업계에 충격을 주면서 6일 중국 증시 AI 섹터에 상한가 종목들이 속출했다"라고도 평가했다. 마누스를 개발한 업체는 '후뎨샤오잉(蝴蝶效應)'이라는 이름의 벤처기업이다. 후뎨샤오잉은 '나비효과'라는 뜻이다. 후뎨샤오잉은 지난 5일 마누스 테스트 버전을 공개했다. 사용을 원하는 사람은 테스트 신청을 할 수 있으며, 회사는 테스트 코드를 부여하고 있다. 신청자가 몰리면서 6일 마누스의 서버는 다운됐고, 테스트 코드 부여를 중단했다. 한때 테스트 코드는 7000달러에 거래될 정도로 가격이 치솟았다. 이에 6일 저녁 후뎨샤오잉은 성명을 발표했다. 회사는 "이처럼 많은 관심이 쏟아질 줄 몰랐고, 우리의 서버 용량은 확실히 한계가 있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사용자가 마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발표했다. 또한 "현재 마누스는 갓난아이 상태로 아직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라며 "우리가 마누스 정식 버전에서 구현하고 싶은 경험과는 차이가 크다"라고 밝혔다. 마누스는 챗GPT, 딥시크와 달리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업무 혹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마누스는 이력서 심사, 부동산 연구, 주식 분석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회사 측은 "GAIA 벤치마크라는 AGI(범용 인공지능) 성능 평가에서 오픈AI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라며 "마누스는 생각과 행동을 연결하는 AI"라고 설명했다.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季逸超)는 애플의 생태계 혁신 대회에서 '맥월드 특등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이 기업의 핵심 인원들은 텐센트와 바이트댄스의 엔지니어 출신들이다. 마누스를 개발한 벤처기업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 [사진=후뎨샤오잉] ys1744@newspim.com 2025-03-0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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