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Q 영업이익률도 '5%'에서 '8.8%'로 증가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국내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 업체 AP시스템(사장 김영주)이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실적으로 매출 2195억원, 영업이익 192억을 12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1% 줄었지만, 전분기 대비해서는 1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818%, 전분기 대비 108% 늘어났다. 영업이익률은 전분기 5%에서 9%로 증가했다.
증권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가 당초 전망한 3분기 실적 컨센서스(시장평균치)인 매출 2548억원, 영업이익 211억원에는 미치지 못한 성적이다.
3분기 누계 실적은 전년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7%, 12% 줄었지만, 영업이익률은 6%에서 7%로 증가했다. 최근 시장 수요 둔화에 따라 전방 산업의 투자가 지연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유의미한 성적을 거뒀다는 게 회사의 평가다.
AP시스템 관계자는 "2017년부터 진행된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의 시설 투자가 본격화되면서 중국 고객사 신규 유치에 따른 레이저결정화(ELA) 및 레이저리프트오프(LLO) 등의 장비 판매가 늘었다"며 "올해 업계가 외형면에서 역성장을 겪고 있어 수익성 확보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AP시스템은 최근 2조원 규모의 매출달성이 가능한 시설 투자를 완료함에 따라 부채비율을 지난해 말 423%에서 317%로 대폭 줄였다. 이에 지난 6월 내부 유보 자금을 활용한 다양한 주주 친화 정책을 검토하고, 그 일환으로 3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신탁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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