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전쟁기념관서 열린 '한미동맹 65주년 기념 특별기획전' 개막식 참석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은 9일 취임 후 첫 일정을 소화하면서 "한미동맹은 거북선처럼 굳건하다. 적에게 공포와 두려움을 심어주는 그런 힘을 갖고 있다"고 언급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한미동맹 65주년 기념 특별기획전' 개막식에 참석해 "65년 동안이나 지속된 동맹은 정말 역사적인 동맹"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한국에 온 지 3일 밖에 안 됐지만 벌써 한미동맹이 얼마나 강한지를 실감하고 있다"며 "외교적 노력이 중점인 상황에서도 저희는 전문적인 군인으로서 동맹의 준비태세를 계속 유지하며 평화를 위해 방향을 찾겠다"고 했다.
로버트 에이브럼스[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어 "65년 동안 지속된 한미동맹을 앞으로도 계속 이어나갔으면 좋겠다"며 특별히 한국말로 "같이 갑시다. 감사합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전날 경기 평택에 캠프 험프리스에서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1960년 군인 집안의 3남으로 태어났다. 부친은 '세계 최고 전차지휘관'이라는 별명으로 불렸던 크레이턴 에이브럼스 전 미 육군 참모총장이다. 미군은 그의 부친의 이름을 따서 주력탱크에 M1 에이브럼스라는 이름을 부여하기도 했다.
no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