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KBS 단막극 '너와 나의 유효기간'이 모두에게 아련한 첫사랑의 기억을 끄집어낸다.
'너와 나의 유효기간'의 김민태 PD와 배우 신현수, 이다인, 민진웅은 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BS 별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작품을 만들고 참여한 소감을 털어놨다.
'너와 나의 유효기간'은 2008년을 배경으로 대학교 합창동아리에서 처음 만난 두 남녀의 10년 후 이야기를 그린다. 김민태 PD는 "이 작품은 청춘의 기억과 꿈, 첫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누구에게나 있을 법한 반짝이는 시절을 담았다. 보편적인 정서를 담은 훈훈한 드라마"라고 소개했다.
신현수를 주인공으로 캐스팅한 김 PD는 "절반 이상 신현수를 염두에 두고 쓴 것이 맞다. 회사 입사하기 전부터 기획해둔 초고가 있었다. 잘 어울린다고 생각해서 이름도 '현수'라고 쓰게 된 것"이라고 털어놨다.
[사진=KBS] |
그는 "현재 2018년을 기점으로 서른 살이려면 10년 전인 2008년이 스무살이더라. 그래서 2008년을 설정으로 잡은 것"이라며 "사람들이 가장 좋았던 기억 하나쯤은 있지 않나. 그런 기억이 현재 팍팍한 삶에 도움이 된다는 메시지를 담고 싶었다"고 말했다.
신현수는 사회과학부 08학번 신입생 이현수 역으로 출연한다. 그는 "지쳐있는 일상 속에서 우연히 만난 승연을 통해 과거를 본다. 가장 행복했던 그 시절을 추억하며 옅은 미소가 지어지는 하루를 보내게 된다. 시청자 분들의 과거 스위치가 될 드라마"라고 추천했다.
이다인은 법학과 08학번 신입생 유승연 역을 맡아 신현수와 호흡을 맞춘다. 극중 현수의 첫사랑으로 등장하는 그는 "선천적으로 밝고 명랑한 캐릭터다. 10년 전을 추억하며 재미있게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KBS] |
이다인은 단막극 출연에 대해 "저처럼 신인 연기자에겐 꿈과 같은 기회다. 이 작품의 내용도 너무나 흥미로웠다. 스무살의 승연과 서른살의 승연을 동시에 연기할 수 있다는 것이 좋았다"며 색다른 경험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출연진과 김 PD는 "지친 현실 속에서 과거에 잠시나마 행복하고 따뜻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보셨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기대와 응원을 당부했다.
신현수, 이다인, 민진웅이 출연하는 '너와 나의 유효기간'은 오는 9일 밤 10시에 KBS 2TV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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