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11월 난방기기 화재 중 화목보일러 화재(27.7%)가 최다
[춘천=뉴스핌]이순철 기자=강원도 소방본부는 최근 5년간 11월 '불조심 강조의 달'에 발생한 난방기기 관련 화재는 부주의와 과열, 과부하 등에 의해 발생했다며, 난방기기로 인한 화재 주의를 당부했다.
자료사진[뉴스핌DB] |
7일 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13~17년) 11월 불조심 강조의 달에 발생한 화재는 총 835건으로 사망 4명, 부상 41명의 인명피해와 67억 8800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화재 장소로는 주택화재가 210건(25.1%), 자동차․철도화재 100건(12%), 공장․창고․작업장 등 산업시설 75건(9%), 임야화재 71건(8.5%), 위락․오락시설 및 음식점 등 생활서비스 시설 56건(6.7%) 등의 순이다.
또 최근 5년간 11월에 발생한 화재 총 835건 중 난방기기 관련 화재는 65건(7.8%)으로 부상자 3명과 6억 1500여만원의 재산피를 냈다.
난방기기 화재 중에서는 화목보일러 화재가 18건(27.7%)으로 가장 많고, 나무․목탄 난로 화재 15건(23.1%), 열선화재 10건(15.4%), 전기히터․스토브 화재 7건(10.8%), 가정용 보일러화재 6건(9.2%), 기타 전기장판 및 석유난로 화재 6건(13.8%) 등이었다.
화재원인은 난방기기의 과열, 과부하 등 기계적 요인이 49.2%(32건), 기기 사용 부주의 33.8%(22건), 전기배선 단선, 과전류 등 전기적 요인 13.8%(9건), 기타 3.1%(2건)를 차지했다.
기계적 원인이 가장 높은 난방기기는 나무․목탄 난로로 총 65건중 10건을 차지했으며 주로 과열, 과부하, 노후로 인한 연료누유, 역화 등이 원인으로 나타났다.
부주의 원인이 가장 높은 화재는 화목보일러로 총 65건중 12건에 달했다. 화목보일러 연통주변 마감재가 목재․합판 ․샌드위치 패널구조로 돼 있어 연통과열시 불씨와 불꽃이 튀어 발화되거나 타고 남은 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주변 종이 박스, 나무 등에 옮겨 붙은 경우였다.
지역별 난방기기 화재는 홍천이 가장 많은 14건(21.5%)이며, 화목보일러가 6건(42.9%)을 차지했다. 이어 원주 13.8%(9건), 강릉 9.2%(6건), 철원 7.7%(5건), 동해, 횡성, 화천이 각각 6.2%(4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김충식 소방본부장은 "강원도소방본부는 화재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11월 불조심 강조의 달을 맞아 국민 공감형 화재예방 및 소방안전체험교육을 강화하고 각종 119이벤트를 개최하고 있다"며 "화목보일러와 연통 주변에는 가연물을 방치하지 않도록 하고, 나무를 한꺼번에 많이 넣지 말고 불씨가 있는 재는 물로 완전히 소화할 것"을 당부했다.
grsoon81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