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트페테르부르크대학에 고 박경리 작가 동상 건립한 인물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성균관대학교(총장 정규상)는 9일 오전 10시 30분 600주년기념관 3층 제1회의실에서 니콜라이 미하이로비치 크로파체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대학 총장(59·사진)에게 명예법학박사 학위를 수여한다고 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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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이 미하이로비치 크로파체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대학 총장 [사진=성균관대 제공] |
2009년부터 현재까지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대학 총장직을 수행하는 크로파체프는 러시아 선도대학 협회 회장, 북서부 연방지구 대학 총장 위원회 의장, 러시아 신진 과학자들과 선도 대학들을 지원하는 대통령위원회 회원 등을 역임하며 고등교육 분야 발전에 기여한 인물이다.
크로파체프 총장은 2010년부터 한러대화(Korea-Russia Dialogue)의 러시아 측 조정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한국과 러시아 간 정치외교, 경제통상, 교육과학, 문화예술, 언론사회 등 제반 분야에 걸쳐 폭넓고 실질적인 교류협력 증진에 앞장서왔다.
특히 상트페테르부르크 대학교에 고(故) 박경리 작가의 동상을 세우고, ‘토지’에 대한 강의를 개설하는 등 서구에서의 한국학 발전에 큰 공헌을 한 것으로 유명하다.
성균관대 측은 “크로파체프 총장은 탁월한 리더십과 전문성, 강한 추진력과 글로벌 역량, 풍부한 대학행정 경험 등 교육자와 경영자로서의 인품과 능력을 두루 갖췄다”며 “두 학교가 앞으로 교류협력 강화와 융합연구 확대를 통해 진정한 글로벌 리딩 대학으로 함께 발전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iamky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