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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중간선거] 금리인상·강달러·무역분쟁 지속...미국 주식 최선호

기사입력 : 2018년11월07일 17:11

최종수정 : 2018년11월07일 17:11

"일본리츠 선호...신흥국주식·해외채권 수익내기 어려워"

[서울=뉴스핌] 김지완 기자 = 미국 중간선거 결과가 예상대로 상하원을 공화당과 민주당이 나눠가졌다. 이에 전문가들은 △금리인상 기조 △달러강세 △미중 무역분쟁 등 기존 금융환경이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자산관리 전략 역시 이전과 같이 미국 주식 중심으로 짜야한다는 조언이다. 또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 주식은 피해야 하고, 해외 채권은 선진국, 신흥국 구분 없이 비중을 줄여야한다는 분석이다. 

7일 외신에 따르면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의 하원 다수당 차지가 확실하다. CNN은 하원 435석 전원을 새로 뽑은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이 과반 의석 218석을 향해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전체 100명을 뽑는 상원 선거에서는 공화당이 이미 51석을 가져갔다. 

◆ 미중 무역분쟁 계속...미국주식 최선호, 일본리츠는 무풍지대

민주당이 하원 과반의석 차지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주도하는 미중 무역분쟁이 계속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김진하 미래에셋자산운용 Global Fixed Income 운용본부 상무는 "미국 의회에서 상원은 주로 군사나 외교, 하원은 정부 예산쪽을 담당한다"며 "또 미국 대통령 행정명령으로 가장 크게 갈 수 있는 부문이 관세 부문이기 때문에 무역분쟁에 의회 도움이 필요없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번 선거에서 공화당이 러스트밸트를 중심으로 중부 지역을 스윕(장악)했다"며 "이는 유권자 성향자체가 중국에 친화적이지 않다는 뜻이다. 민주당도 중국의 무역관행에 불만이 많은 상황이다. 유권자 표심자체가 바뀐 만큼 미중 무역마찰이 해소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김영도 한국금융연구원 자본시장연구원 역시 "미중 무역분쟁은 트럼프가 재선할 경우 6년, 단임할 경우 2년간 계속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이에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 투자는 피하라는 조언이다.

이종훈 삼성자산운용 글로벌주식팀장은 "미중 무역분쟁은 무역마찰을 넘어 패권다툼으로 보는 게 맞다"며 "1~2년이 아니고 승자가 나올 때까지 10년, 20년, 30년 갈 이슈다. 현재 중국은 단기적인 경기침체 상황까지 왔다"고 진단했다.

이 팀장은 "최근 미중 무역분쟁에 그간 조정에도 버티던 중국 초우량 기업들까지도 조정이 나타났다"며 "단기 정책지원으로도 예전만큼 올라가기 어렵다. 중국주식은 불확실성이 커 보인다"며 보수적인 투자관점을 유지해 줄 것을 강조했다.

그는 이달말(11월30일~12월1일)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담에서 미·중간 진전된 합의가 나오지 않으면 중국 주식은 폭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신흥국 역시 베트남, 인도, 아세안 등도 무역분쟁, 달러강세, 미국 금리인상으로 투자 수익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반면 미국 주식을 최선호주로 꼽았다. 이종훈 팀장은 "불안정한 시점엔 대장주에 대한 신뢰도가 높을 수밖에 없다"며 "미국은 시장을 이끌어가는 힘이 있다. 최근 S&P지수가 10% 가까이 빠졌다 회복했는데, 이런 부분을 봤을 때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일각에선 미중 무역마찰에 무풍지대로 일본리츠를 제시했다. 유나무 한화자산운용 매니저는 "미중 무역마찰에 교역량 감소로 일본 대기업들의 실적 우려가 계속되고 있다"며 "일본리츠는 교역량 민감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최근 일본 자산시장에서 최선호주로 급부상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일본리츠 역사상 처음 신탁자금 유입까지도 확인됐다"며 "일본리츠는 배당수익률 4% + (환헤지에 투자할 경우)환 프리미엄 100~120bp + 주가상승 등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는 환경이다. 토지가격 상승과 임대료 상승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주가 상승폭도 상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금리인상·달러강세 계속...해외채권에서 수익내기 힘들어

해외채권은 선진국 신흥국 구분하지 않고 피하라고 조언했다. 김진하 상무는 "이번 선거결과와 관계없이 금리인상 기조는 계속될 것"이라며 "현재 미국의 임금상승률, 실업률, 물가 등이 너무 좋다. 지금 상태로 연준이 중립 금리까지 올리는데 방해요인이 없다. 올해 1회, 내년 3회까지 금리인상이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1일 실업률이 3.7%라고 발표했다. 이는 1969년 12월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 또 비농업부문 시간당 임금은 27.30달러로 9년래 가장 높았다. 미국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3%를 나타냈다. 

달러도 강세가 계속될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미국만 정책금리를 독보적으로 빠르게 올리고 있다"며 "하지만 여타 국가들이 통화정책 행보는 자국 상황 때문에 미국 금리인상에 대응하기 어려운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달러가 일방적으로 약해지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이어 "달러강세에 따른 반대급부로 미국 경기 성장 전망이 훼손되기 전까지는 재정지출 등의 파급효과로 강세가 계속 이어질 것"이라며 "결론적으로 미국 금리인상과 달러강세 환경에선 해외채권 투자에서 수익내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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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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