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미국 국민들이 국제문제 해결에 있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보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를 더 신뢰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6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미국의 퓨 리서치센터가 올 봄 미국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전 세계 7개국 정상에 대해 국제 문제 해결에 대한 신뢰도를 묻는 질문에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59%의 응답으로 1위를 차지했다.
아베 총리는 마크롱 대통령에 2%포인트 뒤진 57%로 2위를 차지했으며,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55%로 3위,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은 48%로 4위를 기록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39%로 공동 5위에 올랐으며,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21%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반면, ‘신뢰할 수 없다’는 응답에서는 푸틴 대통령이 74%로 1위를 기록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52%로 2위에 올랐다. 시 주석(50%)이 3위, 모디 총리(32%)가 4위를 차지했으며, 메르켈 총리(30%), 마크롱 대통령(29%) 순이었다. 아베 총리는 27%로 7명 중 가장 낮은 순위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를 통해 미국 국민들이 ‘트럼프식 외교’에 느끼고 있는 불안감이 드러났고, 미국 국민들이 아베 총리와 마크롱 대통령, 메르켈 총리를 트럼프 외교의 감시역으로서 기대하고 있음이 나타났다고 신문은 전했다.
![]() |
지난 6월 캐나다에서 열린 G7 정상회의에 참석한 각 국 정상들. 왼쪽 두 번째부터 마크롱 대통령, 메르켈 총리, 아베 총리, 트럼프 대통령. [사진=게티이미지] |
goldendo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