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여명 참가해 다채로운 행사 및 친정나들이 항공권 추첨도..
〔함양=뉴스핌〕정철윤기자 = 경남 함양군은 4일 고운체육관에서 다문화 가족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0회 함양군 다문화가족 노래·춤 경연 및 패션쇼 대회’를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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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가족 패션쇼에 참가한 모델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제공=함양군청〕2018.11.04 |
대한적십자사 함양지구협의회(회장 차정숙)가 주관하고 ㈜한영기업(회장 김상일)이 후원한 이날 대회는 식전공연과 개회식, 경연대회, 부대행사 등으로 진행돼 다문화 가족들이 따뜻한 정을 나누는 장이 됐다.
행사에는 서춘수 함양군수, 황태진 군의회의장, 임재구 도의원 등 주요 내빈들이 참석해 행사를 축하했으며, 다문화 가족과 이들을 돕고 있는 봉사원들이 함께한 어울림 한마당 잔치가 됐다.
올해로 10회째를 맞은 다문화가족 경연대회는 지난 2009년부터 ㈜한영기업의 후원으로 수동면 적십자봉사회에서 6회까지 주관했으며, 2015년부터 함양군이 주최하고 적십자 함양지구협의회에서 주관하고 있다.
본격적인 행사에 앞서 식전공연으로 수동여울리소리패의 풍물공연이 있었으며, 축하공연으로는 다볕실버체조팀과 레인보우댄스팀의 공연 등이 펼쳐져 행사의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다문화 가족 대회는 매년 대회가 진행될수록 참가자 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으며 올해는 노래 15팀, 춤 6팀, 그리고 새롭게 추가된 패션쇼 부문에 5팀 등 총 26팀이 참가해 열띤 경연을 펼쳤다.
대회 결과 노래부문 대상에는 이윤희(25·여·베트남·서하면) 씨가 대상을 받았으며,(주)한영기업 김상일 회장이 후원하는 친정방문 왕복 항공권 추첨에서는 임영란(40·여·필리핀·함양읍) 씨와 오수지(32·여·베트남·서상면) 씨가 각각 행운의 주인공이 돼 고향 방문의 기회를 갖게 됐다.
경연에 이어 다문화가족과 평소 다문화가족을 도왔던 봉사원의 어울림한마당과 행사에 참석한 결혼이주여성들에게 기념품이 지급됐다.
서춘수 군수는 “우리 군은 다문화가정을 위해 우리말 대회, 다문화가족 간담회를 비롯해 우리 지역사회에 조기 정착하여 다문화 가족들의 자부심을 고취하고, 다문화 인식 제고와 사회통합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여러분의 다양성이 존중되는 다문화사회 실현을 위해 적극 노력해 나가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yun011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