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중동

속보

더보기

카슈끄지 두 아들 "아버지 시신이라도 돌려받고 싶어"

기사입력 : 2018년11월05일 14:14

최종수정 : 2018년11월05일 14:15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아버지는 반(反)체제 인사가 아냐"

[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살해된 반(反)체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의 두 아들이 아버지의 시신이라도 돌려받기를 희망한다고 4일(현지시간) CNN과의 독점 인터뷰에서 호소했다.

자말 카슈끄지의 두 아들인 살라 카슈끄지(35)와 압둘라 카슈끄지(33)는 이날 자신의 아버지가 "용기있고, 관대하며 매우 용감한 사람"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압둘라는 CNN에 "아버지에게 어떤 일이 있었든지 간에 너무 고통스럽지 않았거나, 빨리 끝났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터키 당국은 이스탄불 주재 사우디 영사관을 방문한 카슈끄지가 사우디에서 파견된 암살조에 의해 목이 졸린 뒤 살해됐다고 발표했다. 현재 사우디는 카슈끄지의 시신 수색 작업에 나선 상태다. 카슈끄지 시신의 행방을 놓고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워싱턴포스트(WP)는 얼마 전 터키 수색 당국이 카슈끄지의 시신이 산(酸)이 들어간 용액으로 분해됐을 것이라는 가설을 염두에 두고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는 보도를 내놓았다.

이날 자말 카슈끄지의 두 아들은 아버지의 시신이 없이는 가족들이 슬퍼할 수도 없다고 밝혔다. 살라는 "우리가 지금 원하는 것은 아버지의 시신을 아버지의 가족들이 묻혀있는 알 바키(사우디의 메디나에 위치한 공동묘지)에 묻을 수 있는 것"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사우디 당국에 이런 의견을 전달 했으며, 이 같은 일이 곧 일어나기만을 바랄 뿐이다"라고 덧붙였다.

아들들은 또 아버지의 죽음 이후 세간에서 나도는 거짓말들이 가족들을 힘들게 하고 있다고 고백하며, 자말 카슈끄지의 죽음이 정치적으로 이용되는 것을 경계했다. 또 두 명의 아들은 자신들의 아버지를 두고 "온화한 사람이었으며, 모두가 좋아하는 분이었다"고 회상했다. 

앞서 WP와 뉴욕타임스(NYT)는 카슈끄지 살해의 배후로 거론되는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위인 제러드 쿠슈너와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의 전화 통화에서 카슈끄지를 무슬림 형제단 소속의 위험한 인물로 묘사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무슬림 형제단은 아랍권에서 규모가 가장 큰 이슬람 운동 조직으로, 많은 아랍 국가에서 테러리스트 단체로 분류된 상태다.

반면 두 아들은 이 같은 의혹도 적극적으로 부인했다. 두 아들은 "아버지는 절대로 반체제 인사가 아니었다. 아버지는 (사우디의) 군주제가 국가를 하나로 뭉치게 한다고 믿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살라는 수사가 끝나고 진실이 드러나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살만 빈 압둘아지즈) 국왕이 이번 사건과 연관된 모든 이들이 재판에 회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나는 그렇게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또 살만 국왕을 신뢰하느냐는 CNN의 질문에 살라는 "그렇다"라고 답했다.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국왕(오른쪽)과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23일(현지시간) 수도 리야드에서 실종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의 아들(왼쪽) 등 유족들을 만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saewkim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주애, 아빠 따라 첫 외교무대 데뷔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12)가 중국 방문길에 동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일 밤 김정은의 베이징역 도착 소식을 전하면서 3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오후 전용열차 편으로 베이징역에 도착해 중국 측 인사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김정은 뒤편으로 딸 주애(붉은 원)와 최선희 외무상이 보인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09.02 yjlee@newspim.com 여기에는 환영나온 왕이 외교부장 등 중국 측 인사와 만나는 김정은 바로 뒤에 서있는 딸 주애가 드러난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지난 2022년 11월 공개석상에 등장한 이후 처음이다. 김주애는 검은색 바지 정장 차림으로 김정은을 따라 전용열차에서 내렸고, 그 뒤는 최선희 외무상이 따랐다. 그러나 붉은 카페트를 걸어가는 의전행사에는 빠져 공식 수행원에 명단을 올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주애가 중국 전승절(3일) 행사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을을 수행함으로써 그의 후계자 지명 관측에는 더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또 시진핑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와 김정은이 만나는 자리에 주애가 동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알현 행사' 성격을 띠게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yjlee@newspim.com 2025-09-02 2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