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민경하 기자 = 라돈 검출 의혹에 휩싸였던 '오늘 습관' 생리대가 안전 기준에 부합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는 기준치 이상의 라돈이 검출된 다른 생활제품에 대해 수거조치를 명령했다.
2일 원안위는 "언론에 보도된 동해다이퍼의 '오늘 습관' 생리대와 지이토마린의 '미카누' 여성용 기능성 속옷라이너가 생활방사선안전법 기준을 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원안위는 두 제품을 호흡기와의 거리인 50cm 이격거리에 두고 측정했을 때 라돈·토론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또한 '오늘 습관' 생리대를 피부에 밀착해 매월 10일씩 1년 동안 2880시간을 사용했을 경우, 연간 피폭선량이 0.016mSv로 기준치인 1mSv 이하라고 평가했다.
'오늘 습관' 생리대 제품 [사진=오늘습관 SNS] |
다만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동해다이퍼를 조사한 결과, 신고하지 않은 패치가 사용된 생리대 제품을 발견해 회수 조치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회수 대상 제품은 △오늘습관순면중형생리대 △오늘습관순면대형생리대 △힐링큐브생리대중형 △힐링큐브생리대대형 이다.
이 밖에도 원안위는 안전기준 이상의 라돈이 검출된 3개 생활제품에 대해 회수·폐기 조치를 명령했다. 문제의 제품은 △지이토마린의 미용 마스크 ‘채르메’ △앤지글로벌의 ‘천연 라텍스 매트리스 슈퍼싱글 5cm’ △홈케어의 ‘에버조이 잠드림’ 메모리폼 베개다.
원안위는 문제 제조사의 다른 제품에 대해서도 시료를 확보해 검사할 방침이다. 지난 29일 라돈 검출 의심으로 자발적 리콜을 결정한 코스트코 '퓨어럭스 젤 메모리폼 베개' 또한 조사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원안위는 "생활방사선 안전센터를 구축해 국내·외 가공제품에 대한 감시·조사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그동안 부족했던 조사인력은 3배 이상, 분석 장비는 2배 이상으로 확대해 빠르고 신속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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