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혁 기자 = 대학의 폭력예방교육(성희롱·성매매·성폭력·가정폭력) 의무 실시 이행률은 높았지만 교직원 및 재학생 이수율은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교육부가 31일 발표한 ‘2017년 대학 폭력예방교육 현황’에 따르면 교육 유형별로 교육 의무 실시 대상자에게 교육을 실시한 대학은 총 171개교(92.4%)였다.
이어 대학 기관장이 성희롱과 성매매, 성폭력, 가정폭력 등 4개 교육 유형을 모두 이수한 대학은 175개교(94.6%)였다. 하지만 대학 교직원의 교육 이수율은 50.7%에 그쳤다. 대학 및 대학원 재학생의 교육 이수율은 그보다 낮은 32.7%로 나타났다.
교육부 관계자는 “올해 미투 운동 확산으로 대학도 교직원 및 학생들의 폭력예방교육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며 “올해부터 대학의 폭력예방교육 이수율은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폭력예방교육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아직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며 “전국 대학에 교육 이수가 법령상 의무사항이라는 점을 안내하는 한편, 이수율 저조 대학에 대해서는 이수율 제고방안 수립을 요청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교육부가 공시한 대학별 세부 자료는 대학알리미(www.academyinfo.go.kr)에서 확인 가능하다.
starzoobo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