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인턴기자 = NC 다이노스가 LG 트윈스에서 방출된 좌완투수 윤지웅을 영입했다.
프로야구 구단 NC는 31일 “왼손 불펜 보강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1군 경험이 있는 윤지웅(30)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1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넥센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은 윤지웅은 같은 해 FA(자유계약선수) 이택근의 보상선수로 LG로 이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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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윤지웅 [사진= NC 다이노스] |
윤지웅은 통산 287경기에 출전해 11승6패 1세이브 41홀드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하며 LG의 주축 불펜 투수로 활약했다. 그러나 지난해 7월 음주 운전으로 물의를 일으켜 72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은 뒤 급격히 하향세를 탔다.
이 여파로 올 시즌 1군에서 10경기에 등판했지만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4.26의 초라한 성적을 남기고 지난 25일 LG에서 방출됐다.
이동욱 NC 감독은 “팀 차원에서 왼손 불펜 강화가 필요했다. 현재 부상도 없고, 캠프1(마무리캠프)에서 몸을 잘 만들면 충분히 팀에 보탬이 될 선수다”라며 “본인의 의지가 강한 점도 높이 샀다”고 말했다.
윤지웅은 “기회를 준 NC에 감사하다. 내가 어떤 부분이 부족한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다. 잘 적응해서 팀 성적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해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팬분들에게 항상 죄송한 마은을 갖고 있다. 새 기회를 받은 만큼 팬들에게 잘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윤지웅은 지난 30일 메디컬 테스트를 마쳤고, 마산야구장에서 진행되고 있는 팀의 마무리 훈련에 31일 합류한다.
taehun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