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31일 금융정책결정회의
[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은행(BOJ)이 31일, 전일에 이어 금융정책결정회의를 계속한다.
이날 지지통신 등은 BOJ가 이번 회의에서 2% 물가 상승 목표 달성을 위해 현재의 대규모 양적완화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장 등 일부에서는 초장기 양적완화에 대한 부작용 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지만,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 전후에 그치며 BOJ의 목표치에 크게 모자란다는 점에서 당분간 현행 정책 기조를 유지할 것이란 분석이다.
BOJ 통화정책결정회의 모습. [사진=지지통신 뉴스핌] |
오히려 이번 회의에서는 BOJ의 최신 경기 예측을 담은 ‘경제·물가 정세 전망(전망 리포트)’의 내용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7월 전망 리포트에서는 올해 일본 경제의 성장률을 1.5%로 예상했다. 하지만 이후 태풍과 지진 등 자연재해가 잇따른 데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마찰도 격화되는 가운데 있어 향후 경제성장률 예측을 변경할지 여부가 초점이 되고 있다.
구로다 하루히코(黒田東彦) BOJ 총재는 회의 후 기자회견을 통해 결정된 정책이나 전망 리포트 내용, 그 배경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BOJ가 지난 7월 회의에서 초장기 양적완화에 따른 부작용을 해소하고자 장기금리의 상승 허용폭을 확대하기로 결정한 이후 시장 동향에 대한 구로다 총재의 언급도 주목하고 있다.
goldendo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