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메시와 호날두가 없는 ‘엘 클라시코’가 열린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양대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와 FC바르셀로나는 29일(한국시간) 오전 0시15분 바르셀로나 캄프누에서 ‘엘 클라시코’를 치른다.
레알 마드리드는 ‘축구 전쟁’이라 대변되는 바르셀로나와의 ‘엘 클라시코’서 역대전적 95승49무92패로 약간 앞선다.
하지만 ‘해결사’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9년간 450골과 15개의 트로피를 남긴 채 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로 떠났다. 세비야와의 경기중 팔이 부러진 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는 3주간 경기장에 나오지 못해 이 대회 역시 빠졌다.
로페테기 레알 마드리드 감독의 '엘크라시코' 경기전 쓸쓸히 그라운드를 걷고 있는 모습. [사진= 로이터 뉴스핌] |
바르셀로나 선수들이 '엘 클라시코' 경기전 몸을 푸는 모습. [사진= 로이터 뉴스핌] |
메시 유니폼을 입은 관중들이 입장전 경기장 밖에서 기념 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 [사진= 로이터 뉴스핌] |
2007년 12월 이래 두 스타가 빠진 첫 번째 ‘엘 클라시코’다. 레알 마드리드는 팀의 내분과 성적 부진으로 감독 해임설이 나오고 있어 그 어느 때 보다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단 전 감독과 호날두가 모두 떠났다.
지난 4경기에서 1무3패를 기록하고 있다. 알라베즈 레반테 같은 하위권 팀에까지 충격의 패배를 당해 현재 리그 7위까지 떨어졌다. 레알 마드리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함께 축을 이뤘던 레알의 추락이다.
레알 마드리드의 문제는 누가보다도 호날두의 자리를 메꿀 킬러 공격수가 없다는 점이다.
처음에는 가레스 베일, 벤제마 등이 자리를 메꾸는 듯 했으나 수년간 호날두 위주의 공격 전략을 구사해온 레알은 호날두의 부재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호날두와 함께 공격을 이끌었던 모라타(첼시)와 로드리게스(바이에른 뮌헨)도 팀을 떠났다.
이 때문에 벌써부터 훌렌 로페테기 레알 마드리드 감독 해임설이 수면위에 올라오고 있다. 레알은 지난 4경기에서 단 1골만을 기록했다. 수비수 전원이 달라붙어 막아도 기어코 골을 넣는 호날두의 빈자리가 크다.
호날두는 현지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레알 마드리드의 우승을 바란다”고 했지만 상황은 녹록치 않다. 호날두는 3경기 연속골로 팀의 무패 행진을 이끌고 있다.
FC 바르셀로나에는 물론 메시가 제외됐다.
바르셀로나에 수아레스 등 아무리 훌륭한 선수들이 많다 하더라도 메시를 대체할 선수는 없다. 게다가 네이마르 마저 프랑스(PSG)로 떠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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