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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인 분양현장] ‘루원시티 SK리더스뷰’ 청라·검단 뛰어넘을까

기사입력 : 2018년10월28일 11:00

최종수정 : 2018년10월29일 15:09

인천 개발 난제였던 루원시티, 본격적인 분양 시작
12년만의 루원시티 분양소식에 4시간 대기해도 방문객 줄 이어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지난 26일 인천 서구 가정동 477-7번지 일대에 SK건설이 짓는 ‘루원시티 SK리더스뷰’ 견본주택이 문을 열었다.

지난 2006년 8월 루원시티 도시개발구역 지정 이래 12년만에 들어서는 주택이다. 지지부진한 사업진행으로 인천광역시 개발 난제 중 하나로 꼽히던 이곳에 SK건설의 고급형 아파트 브랜드인 ‘SK리더스뷰’가 들어서면서 루원시티도 점차 본격적인 개발 일로를 걷게 됐다.

오랜 기다림 끝에 분양하는 주상복합단지이기 때문인지 궂은 날씨에도 많은 사람들이 줄지어 견본주택 입장을 기다렸다. 개관 첫날이었던 이날은 대기시간이 4시간여에 달했지만 오후 늦게까지도 대기줄은 점점 더 길어졌다.

인천 서구 '루원시티 SK리더스뷰' 견본주택 전경 [사진=나은경 기자]

이 단지는 △75㎡ 174가구 △84㎡A 882가구 △84㎡B 156가구 △84㎡C 292가구 △84㎡D 348가구 △84㎡E 348가구 △84㎡F 7가구 △84㎡G 7가구 △100㎡A 80가구 △100㎡B 82가구 △102㎡P 2가구, 총 2378가구로 구성된다.

3.3㎡당 분양가는 전 가구 평균 1253만원이다. 전용 84㎡ 분양가는 3억7700만~4억3700만원 수준이다. 발코니 확장비는 전용 84㎡ 기준 1270만~1490만원이다. 중도금 무이자 적용.

 

◆ 주상복합단지 한계, 고급스런 마감재로 극복할 수 있을까

루원시티 SK리더스뷰는 향후 상가 200여개가 입주할 예정인 주상복합단지로 아무래도 호불호가 갈릴 수밖에 없다. 주거쾌적성을 중시하는 수요에게 인기가 없을 뿐 아니라 높은 관리비도 부담스러워하는 사람들이 많다.

루원시티 SK리더스뷰 분양소장은 “상업시설과 주거시설 관리비 산정 주체가 달라 상업시설 관리비 부담이 전가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주차면적도 약점으로 지적된다. 주차대수는 한 가구당 1.25대로 한 가구당 차량 수가 2대 이상인 경우가 많음을 감안하면 주차로 인한 민원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대신 SK건설은 SK리더스뷰가 고급형 아파트 브랜드인 만큼 마감재에 신경을 썼다. 거실에 조성된 대형 아트월과 주방가구는 이태리산, 욕실은 스페인산 타일을 적용했다. 주방 상판 및 벽은 오염에 강한 엔지니어드 스톤이 사용됐다.

84㎡E 타입은 가변형 벽체를 사용해 침실확장형과 침실 및 알파룸이 함께 구성된 구조 중 하나로 선택할 수 있다(무상옵션). 100㎡B 타입은 주방 옆 침실을 팬트리로 나눠 이용하거나 큰 침실 하나로 이용할 수 있다.

입주민 자녀는 단지 주변 가현초, 가현중, 신현고에 진학할 수 있다.

인천 서구 '루원시티 SK리더스뷰' 부지(접근금지 표시된 오른쪽) [사진=나은경 기자]

 

◆ 검단신도시와 비교하는 수요자들 많아..일단은 루원시티 우세

루원시티 SK리더스뷰는 인천 지하철 3호선 가정역, 서울지하철 7호선 루원시티역(개통 예정, 역명은 가칭) 사이에 위치한 더블 역세권 단지다. 루원시티 도시개발구역 안에서도 입지가 가장 좋은 곳으로 꼽힌다.

'루원시티 SK리더스뷰' 위치도

루원시티 안에서만 보면 지금이 가장 좋은 분양 기회라는 게 일반적인 평가다. I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지금까지 시공사가 결정된 공공주택건설 예정지 중 SK건설에 버금가는 건설사가 없고 루원시티 내 나머지 주상복합용지는 이곳보다 규모가 작다”며 “루원시티에서는 향후 이 단지가 ‘대장주’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눈을 인천시내로 넓히면 이견이 오간다. 견본주택 개관 당일 인근 검단신도시에서도 유승종합건설의 ‘검단신도시 유승한내들 에듀파크’ 견본주택이 문을 열었다. 지난주 견본주택을 개관한 ‘검단신도시 호반베르디움’이 평균경쟁률 6.25대1로 성공리에 청약접수를 마친 만큼 검단신도시 분양단지와 루원시티 SK리더스뷰를 비교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당하동 G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신도시라는 장점이 있어 향후 집값이 크게 오를 곳은 검단신도시 분양단지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위치한 ‘신현e편한세상하늘채’(2009년 분양, 총 3331가구) 시세 변화를 근거로 들었다. 신현주공아파트 재건축인 이 아파트는 전용 84㎡ 분양가가 3억2770만~3억5650만원 수준이었으나 분양 후 10년 가까이 지난 지금 매매시세는 분양가와 크게 다르지 않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전용 84㎡ 매매시세는 3억3250만~3억5500만원에 형성돼 있다.

이 관계자는 “도시개발구역에 속하지 않는 단지 주변은 지어진 지 오래된 다세대·연립 주택이 들어서 있어 집값 견인에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현재 인천시에 루원시티 주변 재개발 계획은 없다.

이에 대해 루원시티 SK리더스뷰 분양소장은 “도시개발구역과 그렇지 않은 지역은 비교대상이 아니다”라며 “오히려 루원시티 개발이 본격화되면 e편한세상하늘채 집값 변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구 연희동 I공인중개소 관계자도 “인천 서구에서는 청라지구가 중심이기 때문에 이곳과 근접한 루원시티에 검단신도시보다 많은 관심이 몰릴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이어 이 관계자는 “지난 3월 입주한 ‘루원시티프라디움’(총 1598가구 규모, 2015년 분양)이 분양가에서 5000만원 가까운 웃돈이 붙었다”며 “루원시티 SK리더스뷰는 이보다 위치가 좋고 아파트 브랜드 선호도도 높아 투자가치가 더 높다”고 덧붙였다.

인프라(사회간접자본)면에서도 일단 루원시티가 한 수 위다. 경인고속도로 서인천나들목(IC)이 있어 서울 접근성이 높은데다 아직 구상중이지만 서울지하철7호선이 완공되면 '날개'를 갖춘 것으로 평가돼서다. 검단신도시는 물리적인 거리도 먼데다 인프라 형성도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견본주택 분위기만큼은 루원시티가 검단신도시에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루원시티 SK리더스뷰 분양관계자는 견본주택 개관 첫날만 1000통이 넘는 문의전화가 걸려왔다고 전했다.

견본주택은 인천 서구 경서동 956-9번지에 있다. 청약일정은 오는 30일 특별공급으로 시작해 31일 1순위, 11월 1일 2순위 접수로 이어진다. 오는 2022년 1월 입주예정이다.

 

nanan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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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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