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지수,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한 달 기록할 듯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미국 주가지수선물이 급락하며, 1주일 내내 변동장세를 보였던 뉴욕증시가 급락세로 한 주를 마감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미국 나스닥 주가지수선물은 2.7%, S&P500 주가지수선물은 1.3% 각각 하락했다.
최근 수주 간 미국 대형 기술주들이 고꾸라지면서, 나스닥 지수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월간 최대 낙폭을 기록하고, S&P500 지수는 2011년 이후 최악의 한 달을 기록할 전망이다.
대형 기술주 아마존과 알파벳은 뉴욕시장 개장 전 주가가 각각 약 10% 및 5% 급락했다. 아마존은 연말 쇼핑시즌 매출이 악화될 수 있다는 경고를 내놓았고,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3분기 광고사업부 실적이 예상을 하회했다.
시장조사기관 팩트셋에 따르면, 시가총액 기준으로 미국 2위 및 4위 상장기업인 아마존과 알파벳의 시가총액을 합치면 1조6000억달러(약 1829조6000억원)에 달한다.
뉴욕증시는 10월 들어 폭풍같은 한 달을 보냈다. 특히 기술주들이 큰 변동성을 보여, 나스닥지수가 지난 24일 4.4% 급락했다가 이튿날 3% 가까이 반등했다.
뉴욕증시의 공포지수인 CBOE 변동성지수는 이번 주 27포인트로 7.1포인트 오르며 3월 이후 최대폭 상승했다.
아마존과 알파벳, UPS 등 매출이 악화되는 등 미국 기업 어닝이 혼재 양상을 보이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상도 이제 증시 펀더멘털에 영향을 주기 시작해 증시 변동성이 극심해졌다.
지금까지 3분기 매출을 발표한 231개의 S&P500 상장기업 중 93개가 전망을 밑돌았고, 138개가 전망을 웃돌았다.
미국 나스닥 주가지수선물 26일 추이 [자료=블룸버그 통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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