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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판공항 이르면 28일 재개...항공사 "임시편 투입해 체객 수송"

기사입력 : 2018년10월26일 15:09

최종수정 : 2018년10월26일 15:18

사이판 공항당국, 26일 오후 항공사들과 대책회의
이날 중 공항 운영 재개 시점 결정...항공업계 '예의주시'

[서울=뉴스핌] 유수진 기자 = 제26호 태풍 '위투'의 영향으로 잠정폐쇄된 사이판국제공항이 이르면 28일 부분적으로 운영 재개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현지에 발이 묶인 승객 수송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항공업계에서는 현재 한국인 1700여명 정도가 사이판에 갇혀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티니안섬 피해 모습 [사진= 로이터 뉴스핌]

26일 외신과 외교부 등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전 4시쯤(현지시각) 태풍 '위투'가 서태평양의 미국령 사이판섬을 강타, 아직까지 대부분의 지역에서 전기와 수도가 끊기고 도로도 물에 잠긴 상태다. 특히 사이판공항이 폐쇄되며 한국인 1700여명을 포함, 수많은 여행객이 현지에 발이 묶여있다.

항공업계는 아직 공항 운영이 정상화되지 않아 항공편 운항이 불가능한 만큼 일단 현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후 사이판 당국이 공항 재개 시점을 결정하면 신속히 대형기나 임시편 등을 투입해 적극적으로 체객 수송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국적 항공사 중 아시아나항공과 티웨이항공이 △인천-사이판 노선에, 제주항공은 △인천-사이판 △부산-사이판 등 2개 노선에 항공기를 투입하고 있다. 이들은 태풍 영향권에 들었던 지난 24일부터 사흘째 사이판을 오가는 항공편을 전편 결항처리했다.

한 항공사 관계자는 "오늘(26일) 오후 중 사이판 공항 당국과 항공사들 간 대책회의가 있을 예정"이라면서 "그게 마무리되면 체객 수송 등에 대해 본격적으로 논의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항공사 관계자는 "공항 재개 상황에 따라 임시편 편성 등 체객 수송 방법이 결정될 예정"이라며 "아직까지는 업데이트 된 내용이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국내 항공사들은 지난달 제21호 태풍 '제비'의 영향으로 일본 간사이국제공항(오사카)이 폐쇄됐을 당시에도 인근 공항인 나고야 노선에 대형기를 투입하고 임시편을 편성하는 방식으로 체객 수송에 나선 바 있다.

사이판 당국은 이날 공항 운영 재개 시점을 결정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사들은 당국의 공지가 나올 때까지 현지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한 뒤 향후 노선 재개 시점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uss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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