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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메이 내각 ‘대립각’에 고위급 브렉시트 논의 ‘올스탑’

기사입력 : 2018년10월26일 09:18

최종수정 : 2018년10월26일 09:18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합의 도출 시한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테리사 메이 총리 내각이 좀처럼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어 고위급 논의가 재개되지 못하고 있다고 25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한 관계자는 오는 월요일 예산안 발표 전까지 영국 측에서 새로운 브렉시트 제안이 나오지 않을 것이 확실하다고 말했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앞서 23일 메이 내각은 아일랜드 국경에서 세관 검사를 어떻게 피할 것인지를 두고 한 차례 충돌했으며, 이날 다시 소집된 회의도 합의 도출이 사실상 어렵다는 판단에서 취소됐다.

영국과 EU는 지난주 정상회담에서 이혼(탈퇴) 조건을 최종 마무리하길 기대했고, 메이 총리도 전환 기간 연장과 아일랜드 국경 안전장치와 관련한 자신의 요구 조건을 포기하는 등 절충안을 제시했다.

하지만 영국 내각 내부에서 메이 총리 제안을 강하게 거부하면서 메이 총리와의 대립각이 두드러졌다.

한 유럽 관계자는 유럽과 영국이 합당한 합의안을 마련하더라도 메이 총리가 의회에서 이를 추진하기 어려울 것이란 회의론이 커지고 있어, 사실상 ‘노딜 브렉시트(협상 타결에 실패한 채 영국이 EU를 탈퇴하는 경우)’에 대한 준비 작업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메이 총리실에서는 영국과 EU 관계자들 간 ‘실무 차원’에서는 협상이 진행되고 있지만, 도미니크 랍 영국 브렉시트부 장관이나 미셸 바니에르 EU 브렉시트 협상대표 등이 관여하는 고위급 협상은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16년 6월 국민투표를 통해 EU와 결별하기로 한 영국은 내년 3월 29일 자정을 기해 EU 회원국 지위를 상실한다. 따라서 그전까지 브렉시트 협상을 타결해야 원만한 합의 이혼이 가능한데, 비준 절차가 까다로워 오는 11월 중순 EU 특별정상회의 전까지는 모든 협상을 마무리 지어야 하는 상황이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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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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