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향산포럼 참석…중국·러시아·카자흐스탄·몽골과 국방회담
중국·러시아 "비핵화 위한 한국정부 노력 지지한다"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서주석 국방부 차관은 25일 중국·러시아와 국방회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서 차관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중국과 러시아의 지지를 당부했다.
국방부는 이날 서주석 차관이 베이징 향산포럼에 참석해 샤오위안밍 중국 중앙군사위 연합참모부 부참모장과 양자회담을 가졌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16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국민권익위원회, 국가보훈처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서주석 국방부 차관이 장병완 민주평화당 원내대표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8.10.16 yooksa@newspim.com |
이 자리에서 서 차관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설명했다. 또 이에 대한 중국의 지지와 건설적 역할을 당부했다.
샤오 부참모장은 "올해 세 차례의 북중 정상회담과 남북의 군사 분야 합의에 대해 높게 평가한다"면서 "중국은 이웃국가로서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적극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측은 양국 국방교류협력이 지난 5월 서울에서 개최한 국방정책실무회의, 지난해 10월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ADMM-Plus) 등을 통해 발전하고 있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했다.
국방부는 "양측은 전략적 소통 강화를 위해 국방 고위급 대화 기제인 한중 국방전략대화를 조속히 재개할 것에 협의했다"면서 "이번 양자회담을 계기로 양국 간 국방 교류와 협력이 더욱 활성화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서 차관은 러시아 국방차관과의 회담도 가졌다. 알렉산드로 포민 러시아 국방차관을 만난 서 차관은 한반도를 포함한 지역의 안보정세 및 양국 국방교류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또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정부의 노력을 설명했다.
포민 차관은 "한반도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지지한다"면서 "한반도를 비롯해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한·러 국방 당국 간 긴밀한 소통과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 차관과 포민 차관은 양국이 편리한 시기에 장관급 회담을 개최하고 국방 고위급 회의 결과의 원만한 이행을 위해 국방정책실무회의를 재개할 것을 협의했다.
또 △군 인사교류 △국방교류협력의 제도적 기반 구축 △공군 간 직통망 설치 등 실질적인 국방교류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편 서주석 차관은 이날 알다베르게노프 카자흐스탄 총참모부 부총참모장, 둘람도르쥐 몽골 국방부 차관과도 양자 회담을 실시하고 국방교류협력의 활성화를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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