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군사 분야 합의서 “JSA 비무장화” 조항 이행 조치
남‧북‧유엔사 참여…국방부 “협상 대표는 미정”
[서울=뉴스핌] 하수영 수습기자 = 국방부가 ‘공동경비구역(JSA) 일대 비무장화를 위한 남‧북‧유엔사 3자 협의체를 가능한 한 빨리 개최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15일 오전 정례 브리핑에서 “3자 협의체가 이번주에 가동된다는 것이 사실이냐”는 취재진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북한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내에서 지뢰 지뢰 1발을 발견해 이를 4일 폭파했다. 사진은 폭파 당시 상황.[사진=국방부] |
남북과 유엔군사령부는 지난 9월 평양 정상회담 때 채택된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분야 합의서’에 따라 JSA 일대 지뢰제거 작업을 진행 중이다. 합의서에 따르면 ‘남과 북은 비무장지대를 평화지대로 만들어 나가기 위한 실질적인 군사적 대책을 강구하기로 했다’, ‘쌍방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을 비무장화하기로 했다’는 내용이 있다.
국방부 관계자에 따르면 남북은 오는 20일께 작업을 마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JSA 일대 지뢰제거 작업이 완료되면 곧바로 JSA 비무장화를 위한 남‧북‧유엔사 3자가 참여하는 협의체가 가동될 전망이다.
3자 협의체에서는 군사 분야 합의서에 명시된 내용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이행할 것인지에 대한 내용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 관계자는 “군사 분야 합의에 따라 추진하고 있는 것에 대한 세부적인 협의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uyoung07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