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전통한복 규정 필요" vs "개량한복 다양성도 존중해야" 충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종로구청 19일 '한복무료관람 가이드라인' 문화재청에 제출
정재숙 문화재청장, 국정감사에서 "한복 다양성 존중" 강조
한복진흥센터 "한복 분류 작업 우선돼야"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다양한 개량한복이 등장하면서 한복의 대중화도 중요하지만 전통 한복의 규정은 있어야한다는 주장과 한복의 다양성을 존중해야 한다는 입장이 충돌하고 있다.

종로구청은 지난 19일 문화재청에 ‘한복 무료관람 가이드라인’을 제출했다고 23일 뉴스핌에 밝혔다. 종로구청 개량한복 가이드라인 요청에 대한 결정권을 갖고 있는 문화재청은 종로구청의 ‘한복 무료관람 가이드라인’이 지난 22일 접수됐으며 현재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최근 4대궁 주변에서는 전통 한복이 아닌 개량된 형태의 한복을 입고 다니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다. 반짝이 장식이 있거나 시스루 스타일, 폴리에스테르 소재 한복 등이 한복대여점에서 소비자들과 거래되고 있다. 무분별한 디자인 한복이 판을 치자 일각에서는 이 의상이 한국 한복인지, 중국 의복인지 알 수가 없다며 불만을 제기한다.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광장에서 한복을 입은 외국인 관광객이 미소를 짓고 있다. /이형석 기자 leehs@

이를 문제점으로 판단한 종로구는 지난달 11일 ‘우리 옷 제대로 입기’ 토론회를 열고 문화재청과 문화육관광부관계자와 한복대여업체 사장, 한복 전문가 등과 함께 의견을 나눴다. 김종영 종로구청장은 이날 행사에서 한복 착용자에 궁궐 무료 입장 허용과 관련해 “전통한복을 입은 사람에 한해서 할인 혜택 등을 주고, 고궁 품격에 맞는 무료 입장 가이드라인 개정을 문화재청에 건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 제안은 수용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16일 국회에서 진행된 국정감사에서 정재숙 문화재청장이 “문화재청은 (4대 궁궐 및 종묘에) 한복을 입고 오는 분들께 무료입장이라는 혜택을 드리는 것뿐”이라며 “(한복을) 안 입고 와도 좋고 다른 형식으로 들어와도 좋은데 종로구청과 협의는 못했지만 제 개인 생각으로는 한복의 다양성을 존중해 주자는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기 때문이다.

한복 대여는 2013년 전주에 한복 대여업체 ‘한복남’ 매장이 설립되고 전주한옥마을에 한복 착용 문화가 형성되면서 시작됐다. 그해 문화재청도 4대궁궐과 종묘 등에 ‘한복 착용 무료입장’을 허용하면서 4대궁 주변에 한복대여점이 들어섰고, 한복을 차려입은 국내외 관광객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 최근에는 경주 황리단길, 대구 근대문화거리 일부와 경기도 용인의 민속촌과 수원의 화성행궁에도 한복 착용 문화가 조성됐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9월17일 오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2018 디자인클라우드 개막식에서 청년 디자이너 100명이 만든 디자인 한복을 입은 모델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09.17 leehs@newspim.com

궁궐과 지역의 전통마을에서 한복 착용 시 무료 및 할인 혜택으로 한복의 이미지는 국내외적으로 상당히 좋아졌다. 한복진흥센터가 2017년 ‘한복문화산업 진흥계획 수립을 위한 현황 분석’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한복 체험에 대한 만족도는 외국인이 다소 높은 경향을 보였다. 만족도 조사에서 5점 만점에 평균 4.58점, 긍정 응답 중 ‘매우 만족+만족’의 수준의 반응이 92.5%로 집계됐다. 외국인들은 또 한국의 문화 체험으로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로 한복 체험을 거론하며 설문자 중 65.0%가 한복 체험에 ‘매우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일반 소비자들도 일반(전통)한복보다 퓨전(개량)한복을 더 선호하는 게 현실이다. 한복진흥센터의 조사에 따르면 한국인 70%가 퓨전한복을 선호하고 16%만이 일반한복을 원했다. 한복대여업체의 70%는 “방문율이 가장 높은 소비자인 2·30대가 퓨전한복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외국인의 경우 일반한복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으며 대여업체에서도 일반 한복을 우선적으로 권유하고 있다. 하지만 선호도 조사에서는 미국·유럽 관광객 52%가 퓨전한복을 선호했고, 36%가 일반한복에 관심을 보였다. 중국 관광객도 62%가 퓨전한복을 원하고 27%만이 일반한복을 선호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광화문 앞 한복을 입고 사진 찍는 관광객들 2018.10.25 89hklee@newspim.com

한복진흥센터 역시 문화재청의 입장과 같다. 한복진흥센터 관계자는 “종로구청은 조선시대 한복을 기준으로 관람객의 궁궐 무료 입장을 허용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2014년 한복 무료입장을 시행했을 때, 당시 한복은 개량한복 형태의 저고리와 치마 차림이었다. 이를 시작으로 2015~16년 한복 대여 붐이 불었고, 한복의 대중화가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전통한복의 규정을 정하기는 힘들다고 판단했다. 한복은 시대에 따라 변화해왔기 때문이다. 대신, 한복의 종류를 분류하는 과정은 필요하다는 게 한복진흥센터의 입장이다.

센터 측은 “전통한복의 규정을 두기보다 생활한복, 개량한복, 패션한복, 드레스한복 등 분류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며 “향후 한복 관계자들과 오랜 시간을 두고 한복의 규정과 분류 작업에 대해 고민하고 논의하는 자리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89hk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바이낸스, 8.4조원 해킹 당해…역대 최대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추정 피해액 63억 달러(약 8조 4,000억 원)에 달하는 암호화폐 업계 역사상 최대 규모의 해킹 사건이 발생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바이낸스는 소셜미디어 X를 통해 "추정 총 피해액은 약 63억"라며 "블록체인 파트너들과 협력하여 피해 자산을 동결했으며, 현재까지 약 30억 달러가 온체인에서 동결됐다"고 밝혔다. 바이낸스는 즉각 모든 가상자산의 입출금을 일시 중단했다. 비트코인 [사진=블룸버그] 바이낸스 측은 비상 상황에서 고객을 보호하기 위해 2018년에 조성한 '사용자 자산 보호 기금(SAFU)'을 언급하며, 모든 손실을 보상하겠다고 강조했다.  주요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인 테더와 서클 역시 해킹과 관련된 자금 각각 15억 달러 이상과 8억 달러 상당을 즉각 동결하며 사태 수습에 나섰다. 블록체인 정보업체 TRM 랩스는 이번 공격의 배후로 북한 정찰총국 산하의 엘리트 해킹 조직 '트레이더트레이터(TraderTraitor)'를 지목했다. TRM 랩스는 "강력한 온체인 및 오프체인 정보에 근거해 이번 공격은 북한의 정예 해킹 부대인 트레이더트래이터의 소행으로 판단한다"며 "이러한 판단을 매우 확신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해킹은 지난해 2월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비트에서 발생했던 15억 달러 규모의 탈취 기록을 크게 뛰어넘는 역대 최대 피해다. 이번 사건으로 암호화폐 시장은 큰 충격을 받았다. 비트코인은 29일 미국 증시 마감 후 3% 하락했고, 아시아 거래에서도 추가로 3% 떨어져 7만 7천 달러 아래로 하락하며, 9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기타 알트코인도 매도세를 보였다. 가뜩이나 트레이더들은 이번 주 암호화폐 시장의 큰 변동성에 대비했던 상황이라 충격이 크다. 30일 110억 달러 규모의 옵션 만기가 예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또한, 다음 주(11월 3일)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원 중 한 곳 또는 둘 다 탈환할 경우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규제 강화로 이어질 우려도 있다.  한편, 사이버 보안 위협은 암호화폐 업계를 넘어 금융권 전체로 확산하는 양상이라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같은 날 예측시장 플랫폼 폴리마켓은 제3자 소프트웨어 제공업체가 해킹돼 국제 거래소 거래를 한 시간 동안 중단시켰다.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 버블맵스는 X에 게시한 글에서 700명이 넘는 폴리마켓 사용자들이 270만 달러 상당의 자금을 잃었다고 주장했다. 한국 대신증권은 최근 고객 정보 유출과 미래에셋운용의 해킹 피해가 공개됐다. 일본에서도 GMO인터넷그룹의 외환거래 클라우드가 해킹 협박을 받는 등 전 세계 금융 시스템을 겨냥한 사이버 공격이 잇따르고 있다. wonjc6@newspim.com   2026-10-30 14:11
사진
서울 주택 매입 무주택자 44% 증가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서울 아파트 거래가 위축되는 가운데 올해 생애최초 부동산 매수자는 오히려 지난해보다 40% 이상 늘어났다. 서울 집값과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무주택 실수요자들이 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내 집 마련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가 잇따라 주택공급 확대 방안을 내놓고 있지만 실제 입주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30대를 중심으로 첫 부동산 매수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공급 확대에 대한 기대보다 당장의 주거 불안이 매수 결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AI일러스트 = 최현민 기자] ◆ 서울 첫 매수자 전국 대비 10배 이상 증가…30대가 절반 30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거래가 둔화하는 상황에서도 올해 생애최초 부동산 매수자가 지난해보다 크게 늘면서 주거 불안에 따른 실수요자의 매수 움직임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올해 1~9월 서울에서 생애 처음 부동산을 매수한 사람은 6만5750명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4만5711명보다 2만 39명(43.8%) 증가한 규모다. 같은 기간 전국 생애최초 매수자는 32만 471명에서 33만2358명으로 3.7%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전국 증가율이 한 자릿수에 머무른 반면 서울은 40% 넘게 늘면서 매수 지역이 서울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의 경우 9만6031명에서 10만8032명으로 12.5% 증가했지만 인천은 3만1255명에서 2만 664명으로 33.9%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30대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올해 1~9월 서울의 30대 생애최초 매수자는 3만588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만2602명보다 58.7% 늘었다. 전체 서울 생애최초 매수자의 54.6%를 차지하는 규모다. 20대 역시 4552명에서 6699명으로 47.2% 증가했고 40대는 1만772명에서 1만3994명으로 29.9% 늘었다. 상대적으로 주택 마련 수요가 높은 30대를 중심으로 첫 부동산 매수가 확대된 모습이다. 월별로 보면 올해 서울 생애최초 매수자는 1월 6554명에서 4월 7341명으로 늘었고 8월에는 9353명까지 증가했다. 9월에는 8324명으로 전월보다 감소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5983명과 비교하면 39.1% 높은 수준이다. ◆ 집값·전셋값 동반 상승…공급 확대에도 입주까지 '하세월' 생애최초 매수자가 늘어난 배경으로는 서울 주택가격 상승과 전세시장 불안이 거론된다. 주택 매매가격뿐 아니라 전세가격까지 오르면서 무주택 실수요자들의 주거비 부담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7% 상승했다. 강남권 일부 지역에서 가격 조정이 나타났지만 중랑구와 성북구, 서대문구 등 강북권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서울 전체 아파트값은 오름세를 유지했다. 이달 들어서도 상승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 10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1% 상승했다. 상승폭은 전주보다 줄었지만 서울 전체 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의 상승 압력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전세시장에서도 가격 상승과 매물 부족 우려가 이어지면서 실수요자들의 주거 선택지가 좁아지고 있다. 전세 계약을 갱신하거나 월세 부담을 감수하는 대신 매매시장에 진입하려는 수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부는 3기 신도시와 수도권 신규택지 조성 등을 통해 주택공급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날도 김포 아라와 구리 건원, 하남 등 수도권 신규택지 6곳에 7만6700가구를 공급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다만 신규택지에 공공택지 최단기 착공모델을 적용하더라도 실제 입주는 2033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택지 지정과 보상, 기반시설 조성 등 후속 절차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단기간에 주택공급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서울시와의 주택공급 협의가 좀처럼 진전을 보이지 못하면서 이번 신규택지 발표에서도 서울 내 공급부지는 포함되지 않았다. 신규 공급 물량이 모두 경기도에 집중된 만큼 이번 대책 역시 서울 주택시장의 수급 불안을 진정시키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당분간 공급계획이 실제 입주 물량으로 이어지기 전까지는 서울 주택가격과 전세가격의 움직임이 무주택자의 매수 결정에 영향을 미치면서 무주택자들의 매수세는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여러차례 대책을 내놓았지만 실제 입주까지는 최소 3년 이상이 소요되는 만큼 당장 집을 구해야 하는 무주택자들의 불안을 해소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서울 집값과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주택을 확보하려는 실수요자들의 움직임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6-10-30 1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