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라인 등 글로벌 투자 지속"...네이버, 이익 하락세 지속

기사입력 : 2018년10월25일 11:51

최종수정 : 2018년10월25일 16:18

3분기, 매출 1조3977억원, 영업이익 2217억원
"영업익 급감 라인 적자 탓...적자에도 투자 규모 유지"

[서울=뉴스핌] 성상우 기자 = 4분기 연속 영업이익 감소라는 저조한 실적을 낸 네이버의 수익성 악화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투자 증가와 대규모 채용, 자회사 적자 확대 등을 이유로 지난 3분기 영업이익 29% 급감이라는 우려스러운 실적을 냈음에도, 글로벌 ICT 생태계 선점을 위해 투자 확대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회사측은 단기적 손실을 감수하고서라도 현재의 투자 기조를 유지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네이버(대표 한성숙)는 연결기준 지난 3분기 매출이 1조3977억원, 영업이익이 2217억원이라고 25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9% 감소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68억원으로 68.3% 급감했다.

[자료=네이버]

회사측은 영업이익 감소의 원인이 일본 자회사 '라인(LINE)'의 영업적자 급증한 탓이라고 설명했다. 이 영업적자는 하반기부터 본격 확대된 라인의 글로벌 투자 증가로 인한 것이다. 다만, 글로벌 모바일 사업의 성장성이 둔화되는 상황에서 추가 성장 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투자는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최인혁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네이버와 라인 합쳐서 3분기까지 펀드 출자 등 중심으로 2700억 정도 투자를 집행했다. 2분기 대비 2배 늘어난 수치"라며 "이러한 투자 기조는 4분기에도 지속될 것이며 이로써 올해 총 투자금액은 작년 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라인의 영업손실은 인력채용과 투자에 따른 것이지만, (투자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불가피하므로) 장기적으로 이같은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라인은 지난 3분기 글로벌 핀테크 기업, 클로바 프로젝트 등에 대규모 투자를 집행한 바 있다. 중국과 동남아, 북미 등에서 지역별 파트너를 통한 투자 약정 및 글로벌 ICT 기업에 대한 간접투자도 전방위적으로 단행했다. 이같은 투자 기조를 오는 4분기에도 이어진다. 동남아 지역에서 조인트벤처(JV), 신규사업 등에 대한 투자가 예정돼 있다.

한성숙 대표 역시 이같은 투자 의지를 확인했다. 한 대표는 컨퍼런스콜에서 "글로벌 ICT 기업들간의 경쟁이 전방위적으로 심화되고 있고, 인공지능(AI) 등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로 기술 패러다임 선점을 위한 경쟁도 치열하다"면서 "이같은 경쟁환경에 대비해 네이버는 글로벌 성장을 위한 투자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인건비 증가 추세는 내년 이후 안정화될 전망이다. 최 COO는 "가장 중요한 건 사람에 대한 투자라는 생각으로 개발 인력 등 인재 채용을 늘려왔다"면서 "다만, 올해를 기점으로 우리가 처음에 달성했던 인력 확보 규모를 어느 정도 달성했다고 판단, 내년부터 대규모 채용은 줄어들 것(안정화)으로 본다. 인건비 증가율은 작년에 비해 올해 이후 점차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4% 늘었다. 영업이익은 줄었지만 사업 규모는 커졌다는 의미다. 이로써 영업이익률은 지속적인 감소 추세를 유지 중이다. 지난해 3분기 26% 수준이던 영업이익률은 3분기 15.9%까지 떨어졌다.

매출을 사업 부문별로 보면 △광고 1361억원(10%) △비즈니스플랫폼 6130억원(44%) △IT플랫폼 885억원(6%) △콘텐츠서비스 361억원(3%) △라인 및 기타플랫폼 5240억원(37%)이다.

이 중, IT플랫폼과 콘텐츠서비스 부문 매출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1.5%, 32.8% 씩 늘어나며 전체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이용자 저변을 급속도로 넓히고 있는 네이버페이의 견조한 성장과 클라우드, 라인웍스 부문의 매출 호조세 덕분이다. 콘텐츠서비스는 연예인 동영상 특화 서비스 '브이라이브(V LIVE)'가 이용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으며 꾸준히 성장 중이다.

네이버측은 최근 공개한 네이버 모바일 메인화면 개편으로 인한 광고 매출 악영향은 없을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최 COO는 "(검색창만 남긴) 메인 화면 개편으로 인한 광고 단가 변화는 광고 노출 횟수(임프레션) 등을 논의 중이며, 기존 매출에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네이버가 지난 10일 공개한 모바일 개편안은 모바일 메인화면에서 뉴스 콘텐츠를 없애고 검색창만 남기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이는 이르면 오는 연말, 늦어도 내년 1분기 중 전면 적용할 예정이다.

 

swse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6%p 오른 32.7% …김건희 논란 사과 긍정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발표됐다.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해 사과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2.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5.0%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3%다. 윤 대통령이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처음으로 사과하는 등 자세를 낮췄지만, 지지율은 2.6%p 상승하는 데 그쳤다.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2.3%포인트(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9.3% '잘 못함' 68.7%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5.9%였다. 40대는 '잘함' 25.6% '잘 못함' 73.2%, 50대는 '잘함' 26.9% '잘 못함' 71.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4.9% '잘 못함' 62.5%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1.8%로 '잘 못함'(43.7%)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7.8%, '잘 못함'은 70.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5.9%, 대전·충청·세종 '잘함' 36.0% '잘 못함' 61.0%, 부산·울산·경남 '잘함' 40.3% '잘 못함' 58.0%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3.8% '잘 못함' 51.7%, 전남·광주·전북 '잘함' 16.0% '잘 못함' 82.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1.6% '잘 못함' 60.1%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8.8% '잘 못함' 68.9%, 여성은 '잘함' 36.5% '잘 못함' 6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배경에 대해 "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김건희 여사 의혹 사과 이후 소폭 반등 했다"면서도 "향후 채상병 및 김 여사 특검, 의대정원 문제, 민생경제 등 현안에 대해 어떻게 풀어갈지에 따라 지지율이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영수회담, 기자회견, 김 여사 논란 사과 등으로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면서도 "보여주기식 소통이 아니라 국정운영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지지율은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5-16 06:00
사진
이란 대통령 탄 헬기 추락…'악천후' 탓 수색 난항으로 생사 불명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 일행을 태운 헬기가 19일(현지시간) 추락했지만 기상 악화로 수색 활동이 난항을 겪으면서 아직까지 생사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날 이란 내무부는 라이시 대통령이 탑승한 헬기가 북서부 동아제르바이잔주(州) 중부 바르즈건 인근의 디즈마르 산악 지대에 추락했다고 밝혔다. 라이시 대통령은 이날 일함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과 국경 인근에 건설한 아라스강의 댐 준공식에 참석했다가 돌아오는 길이었다. 사고 헬기에는 라이시 대통령과 함께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외무장관, 말리크 라흐마티 동아제르바이잔 주지사, 타브리즈 지역 종교지도자 아야톨라 모하마드 알하셰미, 경호원 등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은 앞서 사고 헬기가 비상착륙 했다고 보도했다가 내무부 확인을 거친 뒤 추락으로 표현을 바꿨다. 아흐마드 바히디 이란 내무장관은 "사고 접수 후 구조대 40개 팀을 급파했으나 악천후와 험한 산악 지형 때문에 수시간이 지났지만 구조대가 사고 현장에 아직 도착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헬기 추락 인근 지역에 구조대가 급파됐으나 안개로 시야가 확보되지 않은 모습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5.20 kwonjiun@newspim.com 이란 정부 관계자는 로이터통신에 "헬기 추락으로 라이시 대통령과 압돌라히안 외무장관의 생사가 위기"라며 "우리는 여전히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지만 현장에서 나오는 정보는 매우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사고 헬기에 타고 있던 승무원 한 명과 또 다른 탑승자 한 명이 구조대원들과 접촉했다는 증언도 나왔고, 헬리콥터 위치를 파악했다는 보도도 나왔으나 국제적십자사 조직인 이란 적신월사는 보도를 부인했다. 이란 최고 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헬리콥터가 추락한 이후 라이시의 안전을 기원한다면서도 이번 사태로 국정 혼란이 발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신께서 존경하는 라이시 대통령과 그의 동료들을 국가의 품으로 돌려주시기를 바란다. 우리 모두는 이들의 안전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제르바이잔, 아르메니아, 이라크, 튀르키예 등 인근 국가와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등은 구조와 수색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헬기 사고 소식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수색에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러시아에서는 마리아 자하로바 외교부 대변인이 "실종 헬기 수색과 사고 원인 조사에 필요한 모든 도움을 건넬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 외무부는 성명에서 "이 어려운 상황에서 이란 이슬람 공화국을 지지하고 있으며 이란이 필요로 하는 모든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미국과 유럽 등 서방국도 이번 사고를 예의주시 중이다. 백악관은 조지아주를 방문 중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사고를 보고받았다고 밝혔고 미 국무부는 성명을 통해 라이시 대통령이 탄 헬기 사고 보도를 주의 깊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소셜미디어 엑스에 글을 올려 "이란 대통령과 외무장관을 태운 헬기가 예기치 않게 비상 착륙했다는 뉴스를 보고 있다"며 "EU 회원국 및 파트너들과 함께 상황을 긴밀히 주시 중"이라고 전했다. kwonjiun@newspim.com 2024-05-20 05:3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